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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6·25 당시 '용산 대폭격' 영상 국내 최초 공개

회차 : 1605회 방송일 : 2021.07.27 재생시간 : 03:39

김태림 앵커>
6·25 전쟁 당시 미군의 서울 용산 대폭격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의 남진을 막기 위한 폭격인데요.
이 폭격으로 용산 일대는 잿더미가 됐습니다.
폭격 당시와 그 후 복구된 모습은 어땠을까요?
용산 도시기억 전시관에서 열리는 '7월 16일 용산' 기획전, 김윤종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김윤종 국민기자>
71년 전 1950년 7월 16일.
수십 대의 미 공군 폭격기가 서울 상공을 뒤덮습니다.
발사 명령이 내려지고 수천 발의 포탄이 꼬리를 물며 떨어집니다.
전쟁이 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서울이 북한군의 수중에 들어간 상황.
미 공군은 북한군의 전쟁 물자와 장비가 집결해있던 용산 일대에 폭탄을 투하한 겁니다.
당시 폭격으로 한강철교와 용산 일대는 한순간에 쑥대밭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성일 / 인천시 부평구
“7월 16일 폭격에 대한 상황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는데 와서 보니까 그 당시 처참한 상황이라든지 그 당시 사람들의 삶, 그것들을 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는데...”

전쟁이 끝나면서 주민들은 하나둘 삶의 터전으로 돌아옵니다.
허탈감도 잠시 폐허 속에서 양식을 찾고 맨손으로 집을 지으며 삶의 희망을 쌓아 올립니다.
도로를 새로 만들고 배수로를 정비하고 병원을 짓고 도시를 복원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미국 국립문서보관청에서 보관하고 있던 원본과 이를 편집한 건데요.
용산 대폭격과 당시 이 일대 시민들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은 흔적조차 사라진 71년 전 용산의 모습은 흑백의 영상과 증언으로만 남아 있는데요.
당시의 자료는 폐허 속에서도 희망과 미래를 그려가는 시민들의 표정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함은아 / 서울시 동대문구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폐허가 된 풍경들이 새롭게 다가왔고요. 잘 알지 못했던 근대 역사에 대한 것들을 많이 알아 가는 과정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용산 대폭격 71주기를 맞아 마련한 이번 기획전시전은 폭격과 귀향, 복구, 재건 4주제로 구성됐는데요.
무너진 도시에서도 모두가 삶을 회복하는데 힘을 모았던 1950년대 용산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성지은 / 용산도시기억전시관 매니저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에 있었던 삶의 모습들과 함께 그 안에서 일어난 용산이라는 도시 재건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들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면서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용산의 발전을 어떻게 함께 모색해 나갈지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이번 전시는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로 시간당 10명 이내로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합니다.
영상 자료는 전시 공간뿐 아니라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윤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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