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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트윈세대' 끼 살리는 맞춤형 전용공간 확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트윈세대' 끼 살리는 맞춤형 전용공간 확산

등록일 : 2021.07.27

김태림 앵커>
'트윈세대'라는 말 혹시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를 아우르는 '영어식 표현'으로 감수성이 예민해지는 세대인데요.
'트윈세대'의 끼를 살려주는 전용공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임수빈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임수빈 국민기자>
(경기도 / 수원시)

학교 다니랴, 또 학원 다니랴.
어린 학생들이 매일같이 공부에 쫓겨 생활하는 것이 현실인데요.
마음 놓고 쉬거나 놀 수 있는 공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동수 / 학부모
“아이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 학생들에게 쓰는 영어식 표현 중에 '트윈세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10대를 뜻하는 틴에이저와 사이를 뜻하는 비트윈을 합친 표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2세부터 16세까지, 즉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가 해당하는데요.
이런 트윈세대를 위한 놀이와 창작공간이 수원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표현해볼 수 있는 창작공간, 작업대 옆에 책에 나오는 짧은 문장이나 문구가 적힌 종이가 놓여 있는데요.
책 문장이나 문구 중 하나를 주제로 삼고 종이공예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를 고릅니다.
재료는 이곳에서 제공하는 골판지부터 털실과 솜, 철사 등 칼로 자르고 이어붙여 건물 모양부터 동물 모양까지 다양한 종이공예 작품을 만들어보는데요.
숨은 끼와 솜씨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기현 / 초등학생
“재료가 많고 노력해서 만드니까 뿌듯했고요. 다음에 또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린 학생들이 자신이 그린 그림이나 사진을 벽면이나 계단 난간 등 어디든 전시해놓을 수도 있습니다.
만화의 인물과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낸 그림.
그리고 이곳에서 촬영기기를 빌려 도서관 안팎을 찍은 사진인데요.
순수함을 엿볼 수 있어 보는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합니다.
트윈세대의 관심과 흥미를 반영한 서재도 있습니다.
만화책을 비롯해 각종 추리소설과 판타지 소설은 물론 인기를 끄는 웹툰도 볼 수 있는데요.
한여름에 걸맞게 공포 이야기를 담은 책도 있습니다.

인터뷰> 송민서 / 중학생
“판타지 소설이나 만화책들을 봤는데 재미있었고 다시 와서 더 많이 보고 싶어요.”

이곳은 신나게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놀이공간,
옛날 오락실 게임이나 보드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바깥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와 해먹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다락공간도 있는데요.
다양하고 색다른 공간에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강윤수 / 경기도 수원시
“아이들이 자신의 꿈도 희망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된 것 같아서 굉장히 기쁩니다.”

인터뷰> 송현수 / 트윈웨이브 관장
“트윈세대들이 지역에 (놀러) 갈 공간이 없습니다. 길거리에서 삼삼오오 논다든지 이런 경우들이 대부분인데 특히 이 트윈웨이브 공간 이용을 통해서 보다 더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동시 입장 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하고 있는 이곳.
아직 잘 모르는 어린 학생들도 많습니다.

현장음> 전지훈 / 초등학생
"처음 들어본 것 같아요"

현장음> 김시은 / 초등학생
"저도 처음 들어본 것 같아요"

트윈세대 맞춤형 공간이 전주와 서울 노원구에 이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해 보입니다.
한창 성장 중인 트윈세대를 위한 새로운 놀이 창작 공간,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꿈나무들의 끼를 살릴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더욱 늘어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임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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