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지난해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 명대로 줄었습니다.
합계 출산율도 역대 최저인 0.84명을 기록했는데요.
김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경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84명.
평균적으로 여성 한 명이 평생 동안 아이를 한 명도 채 낳지 않는 겁니다.
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이 한 명 아래인 건 우리나라뿐입니다.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한 명 아래로 떨어진 뒤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출생아 수는 27만2천3백 명으로 전년보다 3만여 명 감소했습니다.
출생아 수가 20만 명대로 떨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역별로는 세종을 제외한 특·광역시 모두 합계출산율이 1을 넘지 않았습니다.
세종이 1.28명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1.15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은 0.64명으로 가장 낮았고, 부산도 0.7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을 살펴보면 40대 초반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출산율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에서 출산율이 각각 14.2%, 8.4%씩 크게 줄었습니다.
아이를 낳는 평균 연령대도 계속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평균 출산연령은 여성은 33.1세, 남성은 35.8세로 모두 0.1세 상승했습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도 0.5%p 증가한 33.8%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여자 아이 100명 당 남자 아이 수를 뜻하는 출생성비는 104.8명으로 전년보다 0.7명 감소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통계청은 출생성비 정상 범주는 103명에서 107명 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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