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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도심하천 생태복원을 위해 '토종 붕어' 방류

회차 : 1646회 방송일 : 2021.09.28 재생시간 : 04:23

김태림 앵커>
요즘 강이나 하천에서 외래어종에 밀려 우리 토종 어류가 사라지고 있죠.
금강 주변의 도시 공주에서는 도심 한가운데를 흐르는 하천에 어린 토종 붕어를 방류했는데요.
자연친화적인 생태계를 만드는데 아이들의 고사리손이 한 몫 했습니다.
황나영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황나영 국민기자>
<대한뉴스 제221호 (1959년)>
호숫가에서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 토종 물고기를 쉽게 잡을 수 있었던 오래전 낚시 대회 모습입니다.
<대한뉴스 제1863호 (1991년)>
뜰채를 이용해 하천에서 물고기를 잡는 모습도 예전엔 흔했던 풍경입니다.
하지만 외래 어종이 들어오면서 언제부턴가 토종 물고기를 쉽게 볼 수 없게 된 상황, 옛 기억만 아련히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양미란 / 충남 공주시
"제가 어렸을 때 친구들과 개울가에 나와서 발도 담그고 붕어 같은 게 오르락내리락하는 추억이 있었는데, 어렸을 때 추억이 많이 사라져서 아쉬움이 참 많이 남아 있어요."

충남 공주시의 도심을 흐르는 제민천.
금강의 지류인 이곳의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토종 붕어 방류 행사가 열렸는데요.
수조에 담긴 어린 토종 붕어들, 새로운 보금자리로 떠나기에 앞서 꼬리를 치는 모습이 시선을 끕니다.
지역 주민과 기관 관계자들, 그리고 어린이집 아이 20여 명이 함께 한 이번 행사, 아이들이 너도나도 신기한 듯 연신 물고기를 바라봅니다.

현장음>
"물고기 풀어주러 왔어요~"

공주시가 충남수산자원연구소 지원으로 마련한 토종 붕어 방류 행사, 이제 맑은 하천에 풀어줄 시간입니다.

인터뷰> 전홍남 / 공주시 중학동장
"토종 물고기를 잘 보존해서 다음 세대들이 이 제민천을 지금보다도 더 많이 활용하고 자연을 잘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부터 차례차례 토종 붕어를 물에 놓아주기 시작합니다.
어린 물고기를 조심조심 하천으로 흘려보내는 아이들, 사뭇 진지한 표정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다른 참가자들이 박수와 함께 환호를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주완 / 공주 'ㅅ' 어린이집
"물고기를 잡는 것보다 살려주는 게 더 기분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오윤서 / 공주 'ㅅ' 어린이집
"물고기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자주 와서 컸는지 잘 볼 거예요."

어린아이들이 더없이 소중한 추억을 쌓았는데요.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된 좋은 체험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혜숙 / 공주 'ㅅ' 어린이집 원장
"많은 새도 날아와 자연환경이 많이 복구되어서 아이들이 정말 더 좋은 환경에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참여한 주민들은 하천 생태계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길 바라는 기대감을 보입니다.

인터뷰> 윤관종 / 공주시 중학동 주민자치회장
"우리가 하천 생태계를 관리해 많이 복원되어서 많은 사람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방류된 토종 붕어는 몸길이가 4cm 이상 되는 것으로 모두 1만 마리에 이르는데요.
충남수산자원연구소에서 키워 지원한 것으로 가뭄이나 수질오염 속에서도 적응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전화인터뷰> 장용수 / 충남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연구사
"약 4개월 정도 노지 사육지에서 육성하여 방류 크기인 4cm 이상이 되면 도내 시군 수요 조사 후 무상으로 저수지나 하천에 자원 조성을 하고 있습니다."

도심 속 하천에서 살게 된 토종 붕어들, 제 세상을 만난 듯 힘차게 꼬리를 흔들며 헤엄치는 모습인데요.
방류 현장의 환경 정리도 한 참가자들, 물고기들이 잘 살아가길 한마음, 한뜻으로 기원해 봅니다.

현장음>
"물고기들아 잘 살아라~"

(제작지원: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

우리나라 하천이나 호수에 외래 어종이 퍼지면서 토종 물고기가 크게 줄었는데요.
이번 토종 붕어 방류가 생태계 복원에 한몫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황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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