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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대학생, 캠퍼스 주변 '합동 순찰' 참여

회차 : 1646회 방송일 : 2021.09.28 재생시간 : 04:13

김태림 앵커>
늦은 밤 어두운 골목길을 지나다 보면 오싹한 기분이 들 때가 많은데요.
캠퍼스 주변 주택가 골목길을 경찰과 함께 순찰하면서 지역 안전에 힘을 보태는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경찰청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정세훈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세훈 국민기자>
(서울시 강서구)
서울의 한 주택가, 날이 어두워지자 군데군데 가로등이 골목길을 비춥니다.
하지만 가로등 불빛이 닿지 못하는 곳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묻히는데요.
성인 남성이 지나기에도 꺼림칙한 상황, 이곳을 홀로 지나는 여성들은 정말 오싹함을 느낄 정도입니다.

인터뷰> 정혜린 / 서울시 강서구
"요즘 나쁜 사건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점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골목에서 혼자 다닐 때 무서운 거 같아요."

인터뷰> 서울시 강서구 거주 청소년
"요즘 세상이 험하니까 걱정될 때가 있죠. 저는 혼자 다니는 게 무서워서 종종 아빠랑 같이..."

(서울 강서경찰서)
경찰서에 지역 대학생 10여 명이 모였습니다.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대학교 주변을 경찰과 합동 순찰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최준석 / 강서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장
"대학가 인근은 물론 먹자골목, 원룸촌 등을 순찰하면서 지역 주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합동 순찰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먼저 주의사항을 듣습니다.

인터뷰> 남상혁 / KC대학교 2학년
"강서구에서 나고 자라면서 강서구를 지킬 수 있겠다, 좋은 계기가 되겠다 해서 (합동 순찰을) 신청하게 되었고..."

형광색 조끼를 입고 손에 손에 경광등을 든 대학생들, 먹자골목 일대부터 둘러보는데요.
유흥업소가 많다 보니 지역 주민들이 걱정하는 곳입니다.

인터뷰> 안미숙 / 서울시 강서구
"젊은 사람들이 와서 과격한 행동을 한다든가 쳐다보면 등한시하면서... 훈계를 할 수가 없어, 겁이 나고 무섭고..."

주민들과 상인들의 시선이 대학생들까지 나선 순찰 모습에 쏠리는데요.
모두 안도감이 생긴다는 표정입니다.
발길을 옮긴 곳은 원룸촌과 다세대 주택가, 어두웠던 골목길이 대학생들이 비추는 경광등 불빛으로 채워집니다.
학생들이 다세대주택 외부에 설치된 가스 배관 방범 덮개를 살펴봅니다.

인터뷰> 남상혁 / KC대학교 2학년
"범죄 예방 장치를 보면서 확실하게 보호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 통학로인 여성안심 귀갓길에서는 범죄 예방 시설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됩니다.

현장음>
"신고할 때 (가로등에 붙어있는) 위치 번호를 이야기하면 되는 거예요."

밤길에 여성의 안전을 지켜주는 비상벨이 정상 작동되는지 경찰과 함께 확인해 봅니다.

현장음>
"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학생분들과 함께 순찰하다가 비상벨 한번 점검차 눌렀습니다."
"예, 수고하십시오."

인터뷰> 손윤혜 / KC 대학교 4학년
"나중에 위급한 일이 있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정말 도움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최근 전국 곳곳에서 도난 범죄가 잇따른 무인점포에 이상은 없는지 둘러보고, 빈집털이를 막아주는 범죄 예방 장치는 훼손된 곳이 없는지도 살펴보는 대학생들, 2시간 가까이 합동 순찰을 마친 뒤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손윤혜 / KC 대학교 4학년
"오늘 순찰하면서 들은 정보들을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면 더 안전한 사회가 될 것 같고 오늘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대학생들의 의미 있는 활동에 주민들은 호감을 보이지만, 바라는 점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신자 / 서울시 강서구
"가로등 같은 것도 조금 더 밝은 거로 (교체) 해서 밝게 했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있어요."

올 상반기 서울경찰청 우수사례로 선정된 대학생 합동 순찰 활동,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도 있지만 이 지역의 112 신고와 중요 범죄 신고가 이전보다 줄어드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촬영: 이승윤 국민기자)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대학생 참여 합동 순찰은 매달 한차례 이상 계속될 예정입니다.

한밤중 골목길의 안전을 지키려 힘을 모으고 있는 대학생과 경찰의 노력, 범죄를 예방하고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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