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수달이 살고 있다, 전주 덕진공원 '생태·휴식 거점'으로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수달이 살고 있다, 전주 덕진공원 '생태·휴식 거점'으로

등록일 : 2026.02.28 11:11

김하엘 앵커>
전주 덕진공원이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수질 개선과 정비 사업 덕분에 공원 안 호수가 맑아지면서, 수달과 백로 같은 야생동물이 찾아오고 있는데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현장에 최호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호림 국민기자>
(전주 덕진공원 / 전북 전주시)

전주 덕진공원의 호수.
천연기념물 제330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한 마리가 유유히 헤엄쳐 다가옵니다.
물 위로 얼굴을 빼꼼 내밀어 주변을 살핀 뒤, 카메라를 잠시 응시합니다.
사람이 신기한 듯 바라보던 수달은 이내 다시 물속으로 몸을 숨깁니다.
수초 사이를 누비며 먹잇감 사냥에 성공한 수달이 갓 낚아낸 물고기로 식사를 합니다.
물 위에서는 백로가 물가를 천천히 걸으며 날카로운 눈빛으로 기회를 엿봅니다.
수달이 갓 잡은 물고기를 노리는 백로.
거리를 좁혀오지만, 이를 눈치챈 수달은 물속으로 몸을 던지며, 자취를 감춥니다.
물 위와 물속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포식의 순간.
도심 한가운데서 펼쳐지는 야생의 생존 모습에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전북대 학생
"제가 20년 동안 전주에 살면서 한 번도 수달이나 백로를 본 적은 없는데, 덕진공원에 친구랑 놀러 와서 이번 겨울에 처음 보게 됐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인터뷰> 전북대 학생
"수달이 덕진공원에서 활동하고 전주천에서도 서식하며 왔다 갔다 하면서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까 좋습니다."

돌다리 아래에서 백로와 왜가리가 물고기 사냥에 한창입니다.
아직 덜 녹은 호수의 얼음을 부리로 콕콕 쪼아 틈을 만드는 백로.
순식간에 물고기를 낚아채는 순간, 주변에서는 감탄사가 터져 나옵니다. 서로 다툼 없이, 주거니 받거니 각자의 방식으로 먹이를 낚아채며 고요한 식사를 이어갑니다.
만성적인 녹조와 악취로 몸살을 앓던 전주 덕진호수가 1등급 수질을 회복하며 떠나갔던 동물들이 돌아오는 도심 속 생태 보고로 다시 태어난 겁니다.

인터뷰> 전북대 학생
"대학 때문에 타 지역에서 전주로 오게 됐는데요. 오자마자 백로와 수달들이 활발하게 놀고 있는 거예요."

(전주 덕진공원 연화교)

덕진공원의 대표 명소인 연화교입니다.
아빠와 함께 다리를 걷는 아이의 모습이 정겨워 보이는데요.
아직 찬바람이 남아있는 날씨에도 공원에는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김수태 / 전북 전주시
"정문 쪽 길에서 보면 환히 보이게끔 잘 정리해 놨어요. 아주 아름답고 좋습니다."

인근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들도 공원의 정취에 흠뻑 빠졌습니다.
도심 한가운데서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이 가진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아띠아 자라 / 파키스탄
"너무 아름다워요."

인터뷰> 가오쉘리아/ 스리랑카
"공기가 맑고 경치도 너무 아름다워요."

인터뷰> 크리티카 / 인도
"이곳 덕진공원이 전북대학교 기숙사 옆에 있어요. 너무 예뻐서 친구와 같이 사진을 찍었어요."

덕진공원은 지난 5년간 정비 사업을 거치며 새롭게 단장됐습니다.
호수 수질 개선과 함께 공원 진입부를 가로막던 둔덕을 정비하고 넓은 잔디광장과 원형광장을 조성해 탁 트인 개방감을 확보했습니다.
산책 중심 공간에서 벗어나 누구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문화·여가 거점으로 기능이 확장됐습니다.

전화인터뷰> 박지선 / 전주시 산림공원과 공원조성팀장
"전주시는 덕진공원을 지역의 대표 호수공원이자 관광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정비해 왔습니다. 2025년 열린광장과 총 10여 개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덕진공원 1단계 기반 정비를 완료했습니다. 올해는 노후화된 산책로를 정비하고 호수의 수질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임시 주차장이나 휴게시설도 확충해 나가면서 더 쾌적한 공원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취재: 최호림 국민기자)

덕진공원은 이제 지역 주민의 휴식처를 넘어 야생동물이 함께 살아 숨 쉬는 공생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호림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