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잊혀져 가는 손편지 '편지문학관'서 체험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잊혀져 가는 손편지 '편지문학관'서 체험

등록일 : 2026.02.28 11:13

김하엘 앵커>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내는 요즘, 손편지를 쓰는 모습은 거의 사라졌는데요.
서울에 있는 '편지문학관'에서 마음속에 담은 이야기를 손편지로 써보는 체험을 마련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위인이나 유명 예술인들의 편지도 볼 수 있는 이곳을 천지애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천지애 국민기자>
(대한뉴스 제561호 (1966년))

예전 학교마다 있었던 '위문 편지 쓰기' 시간 !!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전방과 해외 파병군 장병에게 보낼 편지를 씁니다.
서울에 올라가 직장을 구한 자녀가 시골 부모에게 안부 편지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휴대전화로 통화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는 요즘에는 볼 수 없는 모습입니다.

(편지문학관 / 서울시 도봉구)

잊혀져가는 손편지의 감성을 만나볼 수 있는 편지문학관.
강사가 편지의 역사를 설명해 줍니다.

현장음>
"편지가 발명되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편지를 쓰다가 기술의 발전에 의해서..."

대나무에 글자를 썼던 죽간부터 종이편지, 그리고 전화, 이메일에 이르기까지.. 원거리 소통 수단의 변천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장음>
"이거는 이순신 장군의 편지를 직접 볼 수 있는 거래, 이 미디어로..."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중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볼 수 있는데요.
스크린 화면에 손을 대면 유명인들의 편지를 보여주는 미디어 테이블, 이상과 박인환 등 문인, 반고흐와 폴 세잔 등 외국 예술가의 편지도 볼 수 있습니다.

천지애 국민기자
"손끝으로 화면을 넘기는 데 익숙한 요즘, 이곳에서는 이같은 종이 위에 자신의 마음을 남기는 편지 쓰기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편지를 써 본지 오래됐다는 한 방문객, 남편 챙기랴 자녀 셋 키우랴 알뜰살뜰 애쓴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봅니다.

인터뷰> 한주현 / 서울시 중랑구
"연애 초반기에는 편지를 쓰고 했는데, 지금은 거의 안 쓰고 있지만 오늘 여기 와서 써보니까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될 수도 있고..."

인터뷰> 최영근 / 편지문학관 사무국장
"사람의 깊숙한 감성이 메말라 있는 것 같아요. 편지를 쓰는 것은 우리의 사람 냄새를 내면서 인문학적 감성을 드러내는 이러한 취지로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취재진도 한 자 한 자 정성껏 직접 손편지를 써봤는데요.
부모님께 보내는 글을 써보니 새삼 편지만의 정감을 물씬 느낍니다.
편지를 다 쓴 뒤에 안내요원이 주는 우표를 붙여 우체통에 넣으면 실제로 발송됩니다.
편지문학관 입구에는 '느린 우체통'이 설치돼 있습니다. 한 달 뒤 또는 6개월이나 1년 뒤에 편지가 배달되도록 선택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엄마, 이번 주말에 내려가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재미있게 보내자"

음성 편지도 체험할 수 있는데요.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녹음해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승아 / 서울시 강북구
"말로 진심을 전하기가 어려운데, 공간을 따로 마련해서 저는 엄마에게 (음성) 편지를 썼는데 이렇게 좋은 말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현장음>
"오늘이 정말 끝이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뭐예요?"

문학작품 속의 편지 내용이 종이에 적혀 나오는 특이한 자판기도 있는데요.
편지 누르기 버튼을 누르면 자신이 원하는 편지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특별한 공간인 '마음저장소', 방문객들이 쓴 편지가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스크린에 연출했는데요.

인터뷰> 김훈 / 서울시 도봉구
"어렸을 때 편지를 많이 쓴 세대인데, 요즘에는 많이 안 쓰고 있어요. 편지를 쓴다는 것은 굉장히 많은 장점을 가졌어요."

벌집 모양으로 만든 '편지 타임캡슐'이 눈길을 끄는데요.
도봉의 역사와 문화 자료와 함께 지역민들이 쓴 손편지를 넣은 타임캡슐은 도봉구 출범 60주년이 되는 2033년에 개봉됩니다.
아날로그 소통의 가치에 눈을 뜨게 하는 편지문학관, 1년 내내 평일에 들르면 누구나 편지 쓰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천지애 국민기자
“누군가에게 정성껏 손편지 쓰는 모습을 요즘은 정말 보기가 어려운데요. 디지털 시대인 요즘, 잠시 편지문학관을 찾아 '느림의 소통'을 한번 체험해 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천지애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