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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경험·취미 살려, 활기 넘치는 '시니어 일자리’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30분

경험·취미 살려, 활기 넘치는 '시니어 일자리’

등록일 : 2026.05.23 12:26

최은지 앵커>
은퇴 후에도 일하고 싶다는 분들 많은데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 일자리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전직 경험을 살려 강단에 서는가 하면, 취미를 살려 제2의 인생을 열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홍희정 국민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홍희정 국민기자>
(장소: 서대문시니어클럽 / 서울시 서대문구)

코바늘뜨기를 하는 어르신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한 코 한 코 정성을 들여 뜨개질하는 작업장은 활기가 넘칩니다.

인터뷰> 권영미 / 서울시 서대문구
"집에 있으면 무료하죠. TV 보는 것도 그렇고, 집에서도 뜨개질하는데 재미있진 않잖아요. 혼자 하는 것은... 여럿이 와서 웃고 떠들고 하니까 시간도 빨리 가고..."

침침한 눈과 굳은 손가락 탓에, 처음부터 뜨개질이 손에 익었던 건 아니지만 작업을 거듭할수록 점점 속도가 붙습니다.

인터뷰> 송옥선 / 서울시 서대문구
"처음에는 도전할 때 힘들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다 잘하는데, 이제는 2년째 되니까 카네이션을 지금 몇 개를 떴는지..."

주 2회, 하루 3시간씩 한 코 한 코 정성을 모으는 '한땀한땀' 사업단. 어르신들은 경험을 살려 제품을 만들어내고 손작업을 하면서 건강도 챙깁니다.

현장음>
"돈 주죠, 기술 가르쳐 주죠, (몸을) 움직여서 치매 안 걸리죠. 친구들 만나서 노닥거리고 갈 때 있고... 나이 들어서 갈 데가 있다는 것은 좋은 거예요"

시간이 갈수록 작업장 한편에는 카네이션부터 텀블러 가방, 예쁜 꽃장식까지 정성이 듬뿍 담긴 수공예품들이 수북하게 쌓입니다.

홍희정 국민기자
"어르신들의 정성과 시간이 담긴 생산품들은 전시, 판매를 통해 소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옥임 / 서울시 서대문구
"재능기부 하고 건강에도 좋고 사회에 일원으로 참여한다는 게 만족스럽고, 특기를 살려서 이렇게 예쁜 꽃을 만들며 작품도 제작하고 하니까 굉장히 성취감과 보람을 느낍니다. 사회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습니다."

(장소: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 / 서울시 서대문구)

시를 읽고 써보는 '세계의 명시 감상' 시간.

현장음>
"아름다운 계절에 여러분과 오늘 시를 짤막하게 짓겠습니다"

시 쓰기를 통해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감정들을 하나씩 꺼내어 시를 써봅니다.

인터뷰> 김순규 / 서울시 서대문구
"마음속에 있는 것을 털어놓아서 좋은 것 같아요."

시니어 강사는 은퇴자들이 지역 교육 기관을 찾아가 지식을 나누는 '강사 파견 사업'을 통해 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랜 공백을 깨고 강단에 다시 서기까지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최영란 / 해벗누리 글쓰기 강사
"우리가 70대 초반인데, 기계가 문명화되어서 편리하고 시간도 많이 남고 여가 시간도 얼마든지 가질 수 있는데 3시간의 시니어 일자리를 함으로써 활력과 자존감을 높여 주는 그런 성취감도 있고요."

서대문구 시니어클럽은 정부 지원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공익 활동, 역량 활용 등 4개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개개인의 강점을 살린 일자리가 시니어 카페와 행복한 밥상부터 등하교 지원, 배달서비스 '띵동띵동'까지... 그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하연 / 서대문시니어클럽 사회복지사
"기존에는 봉사로 재능기부 형태가 많이 있었다면, 요즘은 어르신들이 자신이 직접 돈을 벌어서 강사를 할 수 있는 사업단이 많이 생겨서 어르신들이 예년보다는 역량을 펼치는 데 도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촬영: 장경자 국민기자)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민 5명 중 1명은 노인인 셈입니다.
이들의 상당수는 은퇴 이후에도 일하기를 원하고 있는데요.
땀과 열정이 담긴 이곳에서 어르신들의 풍부한 삶의 지혜가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더 널리 쓰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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