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선 앵커>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최초비행 성공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어제 공군 제3훈련 비행단에서 열렸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KF-21이 미래전장을 지배하는 영공수호의 주역이자, 북한 위협을 억제하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이 굉음을 내며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릅니다.
KF-21 최초비행 성공 축하행사
(장소: 공군 제3훈련비행단 (28일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열린 KF-21 최초비행 성공 축하 행사에서 이륙 장면이 처음으로 (공식) 공개됐습니다.
특히 랜딩기어를 접지 않았던 초도비행 때와 달리 이번에는 이륙 후 랜딩기어를 완전히 접고 약 20분간 비행한 후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방사청은 KF-21이 안전한 이착륙과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비행시험단계로 진입해 본격적인 성능을 검증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첫 비행 때 조종간을 잡았던 안준현 중령이 이번에도 KF-21 비행을 맡았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우렁찬 엔진소리와 함께 힘차게 날아올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우리 앞에 나타난 KF-21의 모습이 감격스럽다면서 개발에 힘써 온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녹취> 이종섭 / 국방부 장관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는 미래전장을 지배하는 영공수호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위협을 억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KF-21은 2016년 체계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4월 첫 시제기 모습을 공개했고 지상시험과 비행준비 절차를 거쳐 올해 7월 첫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시제 1호기를 활용한 초기건전성 시험을 마친 후 영역 확장 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시제 2~6호기는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비행시험에 투입됩니다.
(영상제공: 방위사업청 / 영상편집: 오희현)
비행시험에서는 성능 검증, 무장 적합성, 군 운용 적합성 등을 단계별로 검증합니다.
KF-21은 앞으로 2026년까지 2천2백 회의 비행시험을 거쳐 체계개발을 마친 후 2032년까지 양산을 통해 총 120대를 공군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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