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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폐자원으로 만든 휴식 공간 ‘남산하늘뜰’ 눈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폐자원으로 만든 휴식 공간 ‘남산하늘뜰’ 눈길

등록일 : 2022.11.11

김나연 앵커>
기후 위기 속에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버려진 현수막과 재고 의류를 활용한 시민 휴게공간이 남산도서관에 설치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소개해드립니다.

박수림 국민기자>
(사진제공: 서울시·금천구청)
올해 서울 금천구 일대에 걸려있던 현수막들, 구청 측이 수거한 현수막 2천5백여 장을 서울시에 제공했습니다.

(사진제공: 롯데홈쇼핑)

한 홈쇼핑에서는 재고로 쌓아놨던 의류 2만 2천여 장을 친환경 가공업체에 제공했습니다.
서울시가 도서관 휴식 공간에 쓰일 건축자재로 자원을 재활용하기로 하자 이에 뜻을 같이한 것인데요.

(영상제공: 서울시·세진플러스)

이렇게 모아진 폐현수막과 의류는 친환경 건축자재를 만드는 업체에서 섬유패널로 가공됐습니다.

전화인터뷰> 박준영 / 사회적기업 세진플러스 대표
“(의류가) 다 소각장이나 매립지로 가는 거예요. 사실은 새것이잖아요. 그래서 '의류를 (활용해서) 뭐 할 게 없을까?'라고 해서 건축자재를 개발하게 된 거예요.”

(영상제공: 한국 구세군)

가공을 거쳐 만들어진 건축자재는 섬유패널로 모두 4.5톤, 남산도서관에 조성된 휴식 공간인 '남산하늘뜰'에 설치할 시설물 제작에 활용됐습니다.
'남산하늘뜰'은 올해 남산도서관 개관 100주년을 맞아 조성된 것, 서울시가 환경공단과 시 교육청, 롯데홈쇼핑 등과 함께 자원 순환과 사회가치 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나홍주 / 서울시 재활용기획팀장
“시민들이 남산하늘뜰을 이용하면서 주변에서 버려지는 자원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길 바랍니다.“

박수림 국민기자
“이곳은 남산도서관 2층에 조성된 '남산하늘뜰'입니다. 보시는 이같은 시설은 모두 버려진 현수막과 의류를 재활용해 만든 것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재활용한 자원으로 만든 건지 잘 모르는 편의시설, 긴 탁자 4개와 널찍한 의자 3개, 그리고 등받이 의자 19개가 설치됐는데요.
시민들이 편안하게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섬유패널로 만든 널찍한 탁자는 두드려보니 경쾌한 소리가 납니다.

인터뷰> 박노섬 / 서울시 영등포구
“(자원을) 재활용해서 이 공간을 만들었다는 걸 아니까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재활용 섬유패널로 만든 이곳 조형물, 내리쬐는 햇빛을 피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아늑한 공간이 돼 줍니다.
이곳에 마련된 화단도 섬유패널로 만든 것, 화단에 심어진 식물과 뒤쪽으로 펼쳐진 남산의 풍경이 잘 어우러집니다.
도서관 이용자들은 친환경 공간에 큰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최진혁 / 서울시 구로구
“버려지는 현수막들이랑 헌 옷으로 이렇게 공간을 조성했다고 하니까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되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박지선 / 서울시 용산구
“기후변화 관련해서 대책들이 많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것과 방향성이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후 위기 속에 자원 순환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는 데 이곳 재활용 시설물이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양주 / 남산도서관장
“기후·환경 위기 시대에 자원을 재활용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시민들 의식을 깨우치게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을 해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자원 재활용을 하는 사례는 갈수록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전화인터뷰> 양경주 / 한국환경공단 올바로운영부 차장
“인천시 어린이대공원의 동물원에 현재 저희가 폐현수막으로 놀이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요. 놀이터에 보시면 다양한 캐릭터 의자와 버스 모양의 부스 공간을 조성하고 있는데...”

(취재: 박수림 국민기자 /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거리에 내걸린 뒤 버려지는 현수막은 그 전체 양을 가늠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실정, 여기에다 그대로 버려지는 의류만 해마다 최대 8만 톤이나 되는데요.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재활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자원 낭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박수림 국민기자
“기후 위기 속에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이곳 남산하늘뜰이 자원 순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친환경 독서공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박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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