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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반가운 눈 내려 [글로벌뉴스]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벨기에, 반가운 눈 내려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1.18

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벨기에, 반가운 눈 내려
벨기에를 비롯한 유럽 곳곳에서는 한겨울에도 15도를 웃도는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현지시간 17일 벨기에에 드디어 반가운 눈이 내렸습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겨울답지 못한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새해 첫날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지에서는 15도를 웃돌았고, 폴란드는 18.9도, 스위스 북쪽 지역은 20도를 넘으면서 각각 1월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이상 기후에 유럽 각국의 고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벨기에에서는 이번 주 겨울다운 추위가 돌아오면서 많은 주민들이 기다리던 '눈'이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다시 찾아온 겨울 공기에 반가움을 표했습니다.

녹취> 지역 주민
"오늘 작은 변화를 본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모두는 여전히 지구 온난화에 대해 우려를 느낄 필요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계절이 더 두드러졌고, 우리는 예전과 다른 리듬으로 계절을 느껴요."

눈이 내린 여파로 벨기에에는 이번주 내내 기온이 영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는데요.
모든 국가들이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해, 이로 인한 부작용이 계속되지 않길 바랍니다.

2. 동물 수호성인 축일 행사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성당에는 수많은 동물들이 모였는데요.
현지시간 17일 이곳에서는 동물 수호성인인 성 안토니오 아빠스의 축일 행사가 열렸습니다.
매년 1월 17일은 동물들의 수호성인이라 불리는 성 안토니오 아빠스의 축일인데요.
이날은 성 안토니오를 기리면서 동시에 모든 동물이 축복받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매년 1월 17일이 되면 유럽과 남미 등 세계 곳곳의 성당에서는 반려동물과 가축들을 위한 축복식을 하는 것이 오래된 풍습인데요.
올해도 동물들이 성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녹취> 카를로스 / 성당 방문객
"제 반려동물의 이름은 리타입니다. 우리는 이웃 마을에서 왔어요. 저는 매년 반려동물들을 성당으로 데려가고는 합니다."

각양각색 동물들은 예쁜 옷까지 차려입고 신부님이 뿌려주는 성수를 맞았는데요.
성당 안으로 들어와 미사에도 참여했습니다.
주인들은 이 행사를 통해 동물들이 건강하게 살기를 기원하고 행복을 염원했습니다.

녹취> 포르티요 / 성당 방문객
"저는 이 행사가 가족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호성인을 기리면 그가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기 때문이죠."

동물들의 수호성인인 성 안토니오는 생애 대부분을 사막에서 보냈고, 그곳에서 야생 동물들과 친교를 나누며 살았다고 전해지는데요.
성 안토니오의 바람대로 동물들과 공존하는 세상이 계속될 수 있길 바랍니다.

3. 포도밭 군대
남아공 에는 포도밭을 지키는 군대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 군대는 포도밭을 돌아다니며 해충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어떤 군대인지 함께 보시죠.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위치한 스텔렌보스는 남아공의 대표 와인 산지인데요.
이곳에는 와인 산지를 든든하게 지키는 군대가 있습니다.
바로 '오리' 인데요.
500여 마리의 오리가 포도밭으로 뛰어들어 포도밭 구석구석에 있는 해충들을 잡아먹습니다.

녹취> 코리우스 / 와인 농장 관리자
"우리는 그들을 포도밭의 군대라고 부릅니다. 포도밭을 통과하면서 모든 작은 곤충들을 잡아먹죠. 이에 따라 포도밭에 있는 해충을 위해 농약을 뿌릴 필요가 없습니다. 해충으로부터 농장을 보호하죠. 결국 우리 포도원의 관리자예요."

500여 마리의 오리들은 리더를 따라 함께 행진하는데요.
마치 군대에 있는 것처럼 줄을 지어 자신의 임무를 하는 모습에 많은 관광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녹취> 멀 / 와인 농장 방문객
"그들 스스로 행동하고, 줄을 서서 걷는 모습에 정말 놀라웠어요. 마치 군대에 있는 것 같았죠."

녹취> 나반 / 와인 농장 방문객
"그들이 서로를 꽤 달콤하고 열정적으로 따르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포도밭에 있는 해충은 모두 오리의 입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농장 주인들은 농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됐는데요.
이에 따라 오리가 임무 수행을 한 이후 유기농 와인 생산량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또 이 놀라운 광경을 직접 보기 위해 와인 산지를 찾는 관광객들도 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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