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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취업 공부 위해 일하는 '취준준생' 많아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취업 공부 위해 일하는 '취준준생' 많아

등록일 : 2023.03.08

박수민 앵커>
취업 준비를 하는 많은 청년이 어학 공부나 자격증 따느라 신경을 쓰는데요.
공부 비용을 대기 위해 일을 하다 보니 요즘엔 ‘취준준생’이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취업 준비에 앞서 돈부터 벌어야 하는 실태를, 구민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구민수 국민기자>
올해 공직 시험에 합격한 전석진 씨.
시험공부를 한 시간이 1년 되는데요.
실제로 시험 준비에 걸린 전체 시간은 3년 정도나 됩니다.

인터뷰> 전석진 / 경찰간부 후보생 합격자
"공부 기간은 1년이었고 2년 정도는 이를 위해서 아르바이트나 학교에서 근로장학생을 하면서 용돈을 모았습니다."

어학 공부와 자격증을 따느라 각종 학원 수강료와 수험료 등을 내야 했던 전 씨, 경제적 부담이 크다 보니 꼬박 2년간은 돈을 버는 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전석진 / 경찰간부 후보생 합격자
"체력·면접학원도 다녀야 하기 때문에 또한 저 같은 경우는 고시원이나 식비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해서 한 달에 100만 원 정도 나갔습니다."

이런 실정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 비슷한 상황, 공부하는데 드는 많은 비용부터 고민해야 합니다.

인터뷰> 조규현 / 취업준비생
"예체능 계열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학비나 재료비 같은 부분에서 많이 부담됩니다. 그래서 자격증을 하나 따는데 200~300만 원 드는 것은 기본이고요."

부모에게 의지할 수 없는 청년은 일하면서 돈을 벌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조규현 / 취업준비생
"국가근로장학생을 하면서 최대한 학비적인 부분은 제가 감당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취업 준비에 필요한 공부를 준비하기 위해 일을 하는 청년들을 가리켜 '취준준생'이라는 말까지 생겼는데요.
'취업 준비를 위한 준비생'이라는 뜻입니다.
한 구인구직 플랫폼에서 구직 청년 3백5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6.2%가 '나는 취준준생'이라고 답했는데요.
취업준비생 2명 중 1명은 '취업준비준비생'인 셈입니다.
학원 수강료와 교재비 등 순수 취업 준비에 드는 비용은 2021년에 (한 달 평균) 31만 2천원으로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지난해 이후 고물가 여파로 비용 부담이 훨씬 커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민수 국민기자
"취업 준비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 지자체와 여러 기업에서 청년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대기업은 디자인 관련 대학생들을 선발해 각종 기자재를 제공하고 전시회를 열도록 지원했는데요.

인터뷰> 김동준 / 대기업 지원 프로그램 참여 대학생
"전시 공간도 대여를 해야 해서 많은 돈이 들어가는데 부수적인 것들은 회사에서 다 해주니까 그런 부분이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IT 기업은 AI 인공지능과 웹 개발 분야에 대한 6개월 실무교육과 함께 매달 활동비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진형 / IT 기업 프로그램 참여 취업자
"최종적으로 취업하는 데 있어서 해당 교육을 수료했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울시 등 지자체들은 ‘면접 정장 대여’나 '청년 면접 수당'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특정 직무와 일부 지역에 한정되다 보니 좀 더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배인권 / 'ㅅ' 대학교 인재개발처장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현장실습의 활성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대학에서 현장에 맞는 교과와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자체는 좋은 기업을 발굴해서 청년들에게 소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취재: 구민수 국민기자 / 촬영: 강시우 국민기자)

취업준비를 위한 준비에 나치게 내몰리는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입니다.
취업 준비 준비생! 청년들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어려운지 단적으로 표현한 단어인데요.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구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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