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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입체교차로 '용산 삼각지' 지금은? [응답하라 대한뉴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한국 최초 입체교차로 '용산 삼각지' 지금은? [응답하라 대한뉴스]

등록일 : 2023.06.15

김현호 앵커>
'용산 삼각지'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시나요?
삼각지 로터리와 배호 노래, 국방부와 용산 미군기지, 대통령실이 있는 곳... 용산 삼각지 일대는 수많은 역사와 이야기를 안고 있는데요.
응답하라 대한뉴스! 용산 삼각지의 어제와 오늘을 김제건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1968년 준공된 '삼각지' 입체교차로 국내 최초의 네 방향 원형 고가도로입니다.

대한뉴스 제656호 (1968년)
"총연장은 약 1,200m로서 7.5m 내지 15m의 4차선으로 되어 있어 서울의 또 하나의 명물로 등장한 셈입니다."

사람도 함께 이용하는 고가도로 아래로는 서울역과 용산역으로 가는 차들이 막힘없이 달립니다.

대한뉴스 제656호 (1968년)
"북으로는 서울역과 맞닿아 있을 뿐만 아니라 동으로는 육군본부와 주한 미8군 사령부를 끼고 있는 교통이 폭주하는 교차로입니다."

준공된 지 26년이 되던 1994년, 입체 교차로가 철거된 삼각지 로터리에는 동서남북 교통섬 4개가 생기고, 그 안에는 분수대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이종한 / 서울시 용산구
"(당시에는) 여기를 한 바퀴 돌아서 가는 게 차가 불편했죠. 사람은 괜찮은데... (지금은) 엄청 넓어지고 좋죠. 사람이 살기에 더 좋아요."

현장음>
"삼각지로터리를 헤매 도는 이 발길~"

삼각지는 입체교차 개통 1년 전 발표된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1971년 배호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노래와 함께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배호 선생의 노래와 함께 한 시대를 보낸 세대들은 물론이고, 그의 노래를 잘 모르는 젊은이들까지 이곳에 앉아 사진들을 많이 찍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정길 / 서울시 성북구
"내가 젊었을 때 들은 이야기는 (배호 선생이) 아파서 돌아가는 삼각지를 계속 3번을 불러도 (아픈) 음성이 더 나아지지 못해서 안타까웠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참전용사들이 늠름한 모습으로 옛 육군본부 앞 거리를 행진합니다.

대한뉴스 제1807호 (1990년)
"예비역 장병들은 국립묘지를 참배한 다음 삼각지에서 서울역에 이르는 2km 구간에서 노병 시가대행진을 펼쳐..."

1989년 육군본부가 계룡대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는 분단과 전쟁의 아픔이 담긴 전쟁기념관이 들어섰습니다.

대한뉴스 제1935호 (1992년)
"육군본부 자리에 전쟁기념관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야외전시장에는 B52폭격기를 비롯해 탱크와 야포·미사일 등의 대형무기를 전시하게 됩니다."

6·25 한국전쟁 때 투입된 폭격기와 전투기 탱크와 야포에서부터 연평해전의 참수리 357호까지 다양한 군 장비들은 나라와 자유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산 교육장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세휘 / 서울시 노원구
"전쟁기념관에 오니까 38선이 생각나고 분단의 비극도 더욱 생생하게 느껴져요."

(취재: 김제건 국민기자)

교통요지이자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삼각지 일대는 용산기지가 공원으로 속속 개방되고 대통령실까지 이전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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