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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작심 공세 [글로벌뉴스]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바이든, 트럼프 작심 공세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9.05 17:51

김유나 외신캐스터>
글로벌뉴스입니다.

1. 바이든, 트럼프 작심 공세
내년도 대통령 재선 도전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리턴 매치' 가능성이 높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조하며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노동절인 현지시간 4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노조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재임 중 일자리 1천350만 개를 창출하는 등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이루고 있다고 자찬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2020년 1월 취임 선서를 한 이후 1,350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고, 80만 개의 새로운 제조업 일자리가 생겨났습니다. 여러분은 온갖 안 좋은 뉴스들을 접하고 있어 이 사실을 알지 못할 수도 있어요.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일자리를 창출해나가고 있습니다."

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일자리를 잃고 있었다며, 내 이전에 대통령이었던 사람은 역사상 미국에서 일자리를 순감한 두 명의 대통령 가운데 한 명이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중요한 점은 그(트럼프)가 미국에서 일자리를 감소시키고 퇴임한 두 명의 대통령 중 한 명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면서 위대한 부동산 개발업자인 전임자는 재임 기간 무엇 하나 짓지 않았다고 비꼰 뒤, 인프라 구축 건설 실적 면에서 자신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조했는데요.
이렇게 바이든 대통령은 실명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임자'로 부르며 경제와 민생 분야에서 공세를 가했습니다.

2. 칠레, 군사 쿠데타 50년
민주 선거를 거쳐 출범한 첫 사회주의 정부를 무너뜨린 칠레 군사 쿠데타가 오는 11일로 50주년을 맞았는데요.
칠레 정부도 오는 11일 쿠데타를 기억하고 유사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취지의 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1970년 대선에서 승리한 살바도르 아옌데 전 대통령은 혁명이 아닌 자유선거를 통해 첫 사회주의 정권을 탄생시켰는데요.
하지만 강력한 소득 재분배 정책 등으로 급격하게 사회를 변화시켜 자본가와 상류층의 엄청난 반발을 야기했고, 정부의 예산 적자 폭도 커졌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결국 1973년 9월, 아우구스토 피노체트를 중심으로 한 군부의 쿠데타로 아옌데 전 대통령은 실권했습니다.
한편 정권을 잡은 피노체트는 1990년까지 17년간 혹독한 군사 독재를 이어갔는데요.
당시 좌파 성향으로 분류된 사람을 대상으로 고문을 자행해 '인권탄압에 앞장선 독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부터 많은 시민들은 쿠데타 50주년을 맞아 독재정권의 범죄를 집중 조명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며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녹취> 마르시아 탐부티 아옌데 / 살바도르 아옌데 前 대통령 손녀
"우리는 민주주의의 파괴와 인권에 대한 폭력적인 침해가 가져온 모든 고통을 기억하는 것을 멈춰서는 안 됩니다."

녹취> 마리아 아델라 / 칠레 주민
"사람들은 독재 기간 동안 일어난 범죄에 대해 정의를 요구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칠레 전역에서 5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

또 칠레 정부는 오는 11일 수도 산티아고에서 쿠데타를 기억하고 유사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취지의 행사를 열 예정인데요.
독재 시절 처형되고 실종된 공직자의 이름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3. 스페인 중부, 기록적 폭우
스페인 중부 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스페인 전역에서 최소 4명이 사망했습니다.
스페인 중부지방에 현지시간 3일과 4일 극심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스페인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 마드리드에는 지난 24시간 동안 제곱미터당 92ℓ의 폭우가 내렸는데요.
이는 1980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스페인 전역에서 최소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카를로스 / 스페인 주민
"2층에 있는 아파트로 물이 들어오고 있었기 때문에 잠에서 깼습니다. 우리는 창문 밖을 내다보았고, 강 전체를 통해 흐르는 놀라운 양의 물을 보았죠."

또 강둑을 범람한 급류에 마드리드 지역의 다리 6개가 붕괴하면서 도로 곳곳이 폐쇄됐는데요.
마드리드와 안달루시아 지역, 톨레도를 잇는 철도 일부 구간도 침수되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녹취> 곤잘레스 / 스페인 주민
"저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도로는 다 젖어있고, 우리는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또 지역 당국은 공원과 문화스포츠 시설도 폐쇄했습니다.
스페인을 강타한 이번 폭우는 북극의 찬 공기와 지중해 상공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충돌한 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지중해 바다와 대기가 따뜻해지면서 이런 극한 현상이 더 빈번하고 강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4. 진흙탕 된 버닝맨, 대탈출 시작
미국 네바다주에서 열린 버닝맨 축제에서는 폭우로 인해 행사장 전체가 진흙탕으로 변하면서 7만 명이 고립됐는데요.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서 대규모 탈출이 시작됐습니다.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서 열리는 '버닝맨 축제'는 세계적인 예술가와 기업인들이 모여 숙식을 자급자족으로 해결하며 예술과 기술 등을 주제로 아이디어를 나누는 세계적인 축제인데요.
이 지역에 극심한 폭우가 내리면서 행사장 전체가 진흙탕으로 변해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7만여 명이 이틀간 고립된 바 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 버닝맨 축제 참가자
"저는 7년 동안 버닝맨에 예술품을 가져왔고, 견고한 그룹의 베테랑 사람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어요. 일부 사람들은 20년 동안 이곳에 왔는데, 이런 적을 본 적이 없습니다. 지난 48시간 동안 1인치가량의 비가 내렸어요."

버닝맨 주최 측은 현지시간 4일,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서 오후 2시부터 차량 운전 금지령이 해제됐다고 전했는데요.
차량 통행 금지령이 해제되면서 차량 수백 대가 버닝맨 축제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또 행사장을 떠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수백 명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녹취> 애비 에어리 / 버닝맨 축제 자원봉사자
"많은 사람들이 어제와 그제 행사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맨발로 약 3시간을 걸어서 가고, 모든 것을 이곳에 두고 갔죠. 단지 탈출하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버닝맨 주최 측은 상황이 개선되고 도로가 마르고 있지만 일부 지역과 특정 구간은 이동이 어려울 수 있다며, 주요 진출입로를 빠져나갈 때는 서행하면서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덧붙는데요.
또 차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빚어질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가능하다면 출발일을 하루 늦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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