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각 명단,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자세히 살펴봅니다.
김현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상당수의 부처 수장을 한꺼번에 교체했습니다.
김현지 기자>
그렇습니다.
19개 부처의 1/3에 해당하는 규모인데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폭의 인적 쇄신입니다.
이번 개각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관들의 빈자리를 채우는 차원으로 볼 수 있는데요.
보다 근본적으로는 총선 국면에서 중폭 개각을 통해 부처 장악력을 높이고 국정과제를 완수하기 위한 총력전을 펴겠다는 대통령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모지안 앵커>
개각 명단에서 눈에 띄는 점이 관료나 학계, 전문가 출신 인사들을 전진 배치한 점입니다.
김현지 기자>
네, 우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을 거친 정통 경제관료입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수석을 맡으면서 국내외 경제정책 전반을 안정되게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도 국토부에서 주택토지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는데요.
국민들 주거 안정과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됐습니다.
녹취>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국민 주거 안정이라든지 또 교통 편의 증진, 관련 산업의 건전한 발전, 지역 균형 개발같이 할 일이 산적해 있는 부처 장관 후보자로서 지명돼 무척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청문 절차를 잘 거쳐서 대통령님을 보좌해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은 이날 발표된 장관 후보자 중 유일한 1970년대생입니다.
해양자원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업적을 쌓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최대환 앵커>
또 하나 눈여겨볼 수 있는 점이 장관 후보자 6명 중 절반이 여성입니다.
성비도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현지 기자>
네, 6명 중 3명, 절반이 여성인데요.
윤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에게 여성 인재 풀을 대거 확충하라고 지시한 만큼, 이번 인사에 이런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은 총장 시절 인사관리와 경영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났었다고 합니다.
특히 강 후보자 부친이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고요.
시조부가 독립유공자이자 초대 육군 제50보병사단장을 지냈던 백인(百忍) 권준 장군입니다.
강 후보자 인사 말씀 들어보시죠.
녹취> 강정애 /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사실 이 자리에 서기 전에 독립과 호국과 민주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봤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해서 헌신하신 그분들께 평소에도 감사했지만 오늘은 더 많이 감사드리고 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은 현재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정부 농정정책에 참여하고 있고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은 외교 관료 출신으로 다자·경제외교 분야 전문가입니다.
지난 6월 외교부 2차관에 발탁된 후 우리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해온 경험이 있습니다.
모지안 앵커>
네, 지금까지 이번 개각의 내용과 의미를 취재기자와 살펴봤습니다.
김현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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