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때 합의됐던,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들에 대한 후속 조치가 본격화됩니다.
모지안 앵커>
내년 1월 서울에서 한영 자유무역협정 개선 협상을 시작하는 한편, '양국간 투자협력 채널' 신설 작업도 구체화됩니다.
신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국진 기자>
대외경제장관회의
(장소: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경제 분야 후속조치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영국 방문 당시 FTA 개선 협상 개시를 선언함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이달 중 세부 협상 전략을 수립합니다.
특히, 산업부는 내년 1월 서울에서 1차 협상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협상 분야는 디지털과 무역정책 협력, 서비스, 원산지, 조달, 위생검역, 기술장벽, 규제환경 등 9개 분얍니다.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원산지 규정을 개선하고, 핵심 소재·부품 등 통관 절차를 간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청정에너지 기술장벽을 제거하고, 자유로운 국경 간 데이터 이전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녹취> 추경호 경제부총리
"한영간 협력 모멘텀이 가장 높은 지금, 관계부처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금일중 1차회의를 개최하여 4대 경제분야 성과실현을 독려해 나가겠습니다."
기재부는 윤 대통령 국빈 방문 중 합의한 '양국 투자협력 채널' 신설을 위한 후속조치에도 나섭니다.
이달 말까지 채널 구축을 완료해 금융기관들의 포트폴리오 투자를 포함한 상호 투자를 촉진할 계획입니다.
또 신설되는 한-영 경제 금융 대화와 관련해 내년 상반기 1차 회의를 개최합니다.
관세청은 '한-영국 세관 상호지원협정' 체결에 따라 한영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상호인정 약정 체결을 추진합니다.
정부는 국빈방문 경제 분야 후속조치로 양국 간 청정에너지, 산업·공급망 협력도 확대하고, 청정에너지 고위급 면담을 신설해 연례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양국 기업과 기관 간 영국 신규원전 건설 협의를 추진하고, 2025년에는 한영 과기협력 위원회를 기반으로 한 차관급 혼성위원회를 개최합니다.
아울러 개발협력과 인적·문화 교류 확대를 위해 장관급 '한-영 창조산업포럼'을 재개하고, 한국어·박물관 관련 교류를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민혜정)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협상 결과와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계획 등도 비공개 안건으로 함께 논의했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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