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나 외신캐스터>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유엔 사무총장, 헌장 99조 발동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6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며 52년 만에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6일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하는 서한을 안보리 의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유엔 헌장 99조는 사무총장에게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안보리의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데요.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헌장 99조에 따라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가자지구 상황이 빠르게 재앙으로 악화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스테판 두자릭 /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사무총장이 오늘 안보리 의장에게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하는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가 2017년 사무총장이 된 이후 처음입니다. 99조는 사무총장이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협할 수 있는 사안이 발생할 경우 안보리에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습니다."

또 인도주의 체계가 심각한 붕괴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녹취> 스테판 두자릭 /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여러분과 공유한 서한에서 사무총장은 안보리 회원국들이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기 위해 압박할 것을 촉구하고, 인도주의적 휴전이 선언될 것을 호소했습니다."

한편 이 조항이 명시적으로 발동된 것은 1971년 인도와 파키스탄 간 분쟁 이후 처음이라고 주요 언론은 짚었습니다.

2. 美 라스베이거스 대학서 총격 사건 발생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번 사건으로 최소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과 대학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 네바다대 경영대학이 있는 프랭크 앤드 에스텔라 빌딩 내 빔홀에서 총격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또 학생회관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추가 신고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대학 경찰관 측은 신고를 접수하고 용의자를 발견해 교전을 벌였다고 밝혔는데요.
용의자는 최초 경보가 발령된 지 40분 만에 발견됐고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가 어떻게 숨졌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애덤 가르시아 / 대학 경찰관
"우리는 오늘 아침 11시 45분에 총격 사건에 대한 신고를 받았습니다. 경찰관들은 즉시 응답해 용의자와 교전을 벌였는데요. 이 시점에서 용의자는 사망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최소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지역 보안관은 피해자나 공범이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캠퍼스를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3. 구글, AI 언어모델 '제미나이' 공개
구글이 현지시간 6일 인공지능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모델 제미나이를 공개했는데요.
제미나이는 지금까지 나온 인공지능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구글이 공개한 제미나이는 지금까지 나온 인공지능 모델 가운데 사람에 버금가는 가장 높은 성능의 대규모 언어모델로 알려졌는데요.
구글은 제미나이가 오픈AI가 만든 챗GPT의 대규모 언어모델인 GPT와 같은 AI 모델로,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4'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밝혔습니다.
제미나이는 이미지를 인식하고 음성으로 말하거나 들을 수 있으며 코딩 능력까지 갖춘 '멀티모달 AI'로 만들어졌는데요.
멀티모달은 다양한 모드, 즉 시각과 청각 등을 활용해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 등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녹취> 나탈리아 레비나 / 뉴욕대 경영대학원 교수
"우리 사회가 AI 분야에서 경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발전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를 위한 적절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구글이 이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은 기업과 사회에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제미나이는 수학 문제를 풀거나 데이터를 분석하는 추론 능력도 갖췄는데요.
제미나이가 적용되는 구글의 AI 챗봇 서비스 '바드'는 17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영어로 제공되며, 향후 서비스가 확장돼 새로운 언어도 지원될 예정입니다.

4. 체코, 성 니콜라스 퍼레이드
체코의 리데코 마을에서는 악마들의 축제가 열렸는데요.
성 니콜라스 퍼레이드 현장으로 지금 바로 떠나보시죠.
악마로 분장한 사람들이 종을 흔들며 춤을 추고 있는 이곳은 체코 리데코 마을입니다.
체코 리데코 마을에서는 전통 축제인 '성 니콜라스 퍼레이드'가 열렸는데요.
산악 지역 거주민들이 겨울의 악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이 축제를 열었습니다.

녹취> 보이첵 흐리자 / 리데코 시장
"악마 무리와 함께하는 성 니콜라스 전통은 우리 마을 리데코에서 정말 인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전통이 언제 최초로 시작됐는지 모르지만 영원히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이웃들을 만나고, 아이들에게는 달콤한 간식을 선물하는데요.
얼핏 보면 무섭지만 악마들의 따뜻한 마음씨에 주민들도 함께 축제를 즐겼습니다.

녹취> 마리 / 리데코 거주자
"우리는 이 전통을 매우 좋아하고, 이 전통이 계속 유지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입니다."

추운 겨울, 이웃들과 함께 온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됐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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