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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초고령사회 눈앞···합계출산율 역대 최저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초고령사회 눈앞···합계출산율 역대 최저

등록일 : 2024.03.26 22:00

모지안 앵커>
초고령사회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의 18%를 넘어서며,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반면에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다시 한번 역대 최저 기록을 깼습니다.
조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조태영 기자>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를 넘을 때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화사회, 2017년에는 고령사회로 진입했고, 내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입니다.

조태영 기자 whxodud1004@korea.kr
"지난해 국내 인구는 5천171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18.2%인 944만 명이 고령 인구였습니다.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결혼과 출산도 급격히 줄면서 초고령사회 진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평균 초혼연령도 34살을 기록하며, 결혼을 미루거나 안 하는 사람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이지선 / 청주시
"아이를 낳으면 2억 정도 필요하다고 다들 말해서, (차라리) 그 돈으로 자신의 행복을 충족하기 위해 아이를 잘 안 낳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오규원 / 청주시
"물가 상승률도 높고, 월급도 잘 오르지 않는 것 같고 그런 것 때문에 (결혼·육아가 어렵습니다)."

고령화와 저출산 확대는 지방의 소멸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충남 부여시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103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정현 / 부여군수
"특히 요즘에는 저출산·고령화로 아이까지 낳지 않고, 어르신들이 많은 고장이 됐는데요. 고령 인구가 무려 40%에 육박합니다."

지역에 인구가 유입된다면 상황이 조금 나아지겠지만, 지난해 수도권 인구는 2천605만3천 명으로 국내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는 등 수도권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25~40세에 해당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수도권 거주 비율이 약 55%로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습니다.

전화인터뷰> 문태헌 / 경상국립대 도시공학과 교수
"지방의 노인화가 진행돼서 노인 고령화도 심각하지만, 특히 청년들 유출이 굉장히 심하게 때문에..."

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인구 변화를 최우선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일·가정 양립, 돌봄·자녀교육 지원 등을 확대해 저출산 위기에 대응합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이정윤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민혜정)
또 늘어나는 고령층을 위해 장기임대주택인 '실버스테이'를 도입하고, 의료·돌봄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미래 대비에 나섭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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