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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5·18 44주년 맞아 세계유산 '오월일기' 공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1시 50분

5·18 44주년 맞아 세계유산 '오월일기' 공개

등록일 : 2024.05.21 21:19

배은지 앵커>
"젊은 언니, 오빠들은 잡아서 때린다는 말을 듣고 공수부대 아저씨들이 잔인한 것 같다."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초등학생이 쓴 일기 내용 중 한 부분인데요.
이 어린이 일기를 포함해 세계기록유산이 된 5·18 당시 시민들의 생생한 기록을 선보인 전시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최찬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장소: 전일빌딩245 / 전남 광주시)

광주 금남로에 있는 '전일빌딩 245' 건물, 옛 전남도청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의 중심지였는데요.
5·18 44주년을 맞아 당시 시민들의 불안과 분노를 담은 일기가 이곳에서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김호균 /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오월일기 4편과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김현경 일기를 중심으로 5·18 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바라보며 여러 시각에서 살펴보고 그 속에 담긴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조명하고자..."

5·18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김현경 어린이의 일기, 5월19일 일기에 '젊은 언니 오빠들은 잡아서 때린다는 말을 듣고 공수 부대 아저씨들이 잔인한 것 같다"라고 썼습니다.
5월 21일 일기에는 "총을 가지고 쏘아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 한다. 나라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이 비참한 사실을 아는지..." 이렇게 당시 들었던 이야기를 일기에 남겼습니다.

현장음>
"당시의 모습을 무서움, 공포라고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숙 / 광주시 동구
"왜 사람들을 마구 죽인 건지 모르겠다는 글을 보니까 철없는 아이에게도 너무 큰 충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시 벽면에는 5·18 일기 내용에 맞춘 그림도 그려져 있는데요.
무장한 군인 모습부터 확성기와 소총을 든 시민군 모습, 그리고 주먹밥을 만드는 주민 모습까지.
열흘 동안 이어진 광주시민들의 항쟁을 어린 세대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서승희 /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학예연구사
"그림책 일기를 함께 보면서 5·18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계기가 되실 것 같고요."

특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오월 일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현장음>
"주소연의 일기 같은 경우에는 5월27일, 마지막까지 도청에서 항쟁하셨던 분의 일기입니다."

당시 여고 3학년이었던 주소연 학생의 일기!
"시민군에게 호응하는 모든 광주시민을 보았는가, 계엄군이 주둔하고 있을 때 그들의 만행을 아는가," 이렇게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서준교 / 울산시 울주군
"일기장을 읽어 보며 민주 항쟁의 역사를 잊지 않겠습니다."

5 ·18 당시 조한금 씨의 일기!
"계속 폭도라고 몰아세우고 있었다. 버스 지붕 위에까지 데모대는 올라타 있었고 각목을 들었었다."

인터뷰> 원경민 / 서울시 서초구
"44년 전의 생생한 현장에 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현장 모습을 글로 남긴 조 씨는 당시 주부 작가였습니다.

인터뷰> 조한금 / 세계기록유산 '오월일기' 주인공
"광주가 이 민주화 운동을 (한 게) 헛되지 않고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조씨의 오빠 조한유씨의 일기도 함께 세계기록유산이 됐는데요.
"공수부대들이 젊은 사람을 무조건 몽둥이로 개 패듯 후려치고 있습니다. 시끄러운 비명소리가..." 조 씨는 자신이 목격한 비극의 현장을 생생한 글로 남겼습니다.
역시 세계기록유산이 된 주이택씨의 일기!
"상점에서는 음료수를 제공하고 아주머니들은 주먹밥을 해서 시민들에게 주었습니다. 모두 울분을 참지 못하고 계속해서 만세를 불렀습니다." 당시 천주교 광주대교구 직원이었던 주 씨의 글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인터뷰> 박은찬 / 전남 영암군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절박했던 상황에서도 안타까운 사연을 또박또박 일기장에 쓴 오월의 일기 잘 봤습니다."

인터뷰> 성세미 / 대구시 북구
"구구절절한 44년 전 광주 오월 일기장에서 민주화 운동을 했던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억하겠습니다."

현장음>
"기억하겠습니다."

역사적 가치가 큰 기록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일기는 오는 12월 1일까지 계속 전시됩니다.

(취재: 최찬규 국민기자)

최찬규 국민기자
"5·18 민주화 운동 당시의 실상을 엿볼 수 있는 평범한 시민들의 생생한 일기, 개인의 기록을 넘어 세계기록유산이 된 지금 5·18의 진실을 올바로 보게 하는 소중한 자료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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