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나 사탕 같은 기호식품을 해외 직구로 사실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마 사용이 합법인 국가에서 반입된 식품들을 검사했는데, 이 제품들에서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겉보기에 별다를 게 없어 보이는 간식들.
젤리와 사탕, 음료와 차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모두 대마 사용이 합법화된 국가에서 들여온 직구식품으로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녹취> 조성훈 /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유통안전과장
"구매 검사한 34개 제품 모두에서 대마 등 마약류 성분이 확인됐으며, 이 중 2개 제품은 멜라토닌 등 국내 반입 차단 원료 성분도 함께 표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 성분이 함유된 기호식품 섭취로 인한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해외 위해 정보 등을 분석해 위해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검사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검사 항목은 대마, HHC, HHCH 등 마약류 성분 55종을 모두 적용했으며,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와 성분이 제품에 표시되어 있는지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식약처는 마약 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 보류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 사이트 접속 차단을, 국가기술표준원 위해상품차단 시스템에 판매 중단을 요청해 제품이 국내에 반입·판매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했습니다.
특히, 이번 검사에서 4개 제품은 향정신성의약품인 '크라톰', '미트라지닌'이 새롭게 확인돼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신규 지정·공고했습니다.
녹취> 조성훈 /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유통안전과장
"또한 확인된 화학적으로 합성 가능성이 있는 일부 성분 5종에 대해서도 임시마약류로 지정 관리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식약처는 해외직구식품은 소비자가 판매자로부터 제품을 직접 배송받기 때문에 위해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섭취할 우려가 있다며 현명한 구매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지원, 민경철 / 영상편집: 정수빈 / 영상그래픽: 민혜정)
이를위해 소비자가 해외직구식품을 구매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누리집에 부적합 제품 정보를 게재했으며 이곳에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와 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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