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계사업 논의를 제안하는 친서를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거듭나려는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한-러 철도 연계사업은 그 어느것보다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동원 기자>
지난달 25일, 노무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양국 현안에 대한 논의와 경제문제, 특히 한-러시아 철도 연계사업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적 의례에 따라 보낸 친서이긴 하지만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거듭나려는 우리나라는 한-러시아 철도 연계 사업에 관심이 모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물류에 주로 의존하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경제적 실크로드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는 하나의 대륙으로 붙어 있어 육상으로 달릴 수 있는 철도의 장점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라시아의 중심자리를 굳히고 극동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으며 북한 관계에서 역할도 커질 것이라는 계산때문입니다.
한-러 철도연계를 위해서는 남북한의 단절된 철도를 연결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현재 시험운행을 앞두고 있는 남북열차시험운행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한-러시아 철도 연결 사업은 지난 2001년 2월 김대중 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합의됐지만, 여러가지 정치적 상황으로 추진이 지연돼 왔습니다.
한-러 철도연결 사업의 시작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경의선 동해선 남북열차시험운행이 그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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