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김장철이 다가왔습니다.
막상 김장을 하려면 얼마나 담가야할지, 어떻게 해야 맛있을지, 고민 많으시죠?
이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김장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명인과 함께 맛있는 김치 담그는 방법도 알아보고, 다양한 김치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축제 현장을, 유정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장소: 남산골한옥마을 / 서울시 중구)
한옥마을에 김치를 담그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현장음>
"혹시 집에서 '조기김치' 담가 보셨나요? 마포 쪽이나 서해, 이북 이런 데서 이 조기김치를 옛날에 문헌에 보면 담가서 드셨어요"
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속 재료.
명인들이 각 고장의 특색을 살린 비법을 설명합니다
현장음>
"미나리향과 양념향이 어우러져서 아주 맛있는 향이 나오고 있어요"
맛있는 김치를 만들기 위해 김장 시기 또한 중요한데요.
김장을 하기에 적당한 기온부터 보관까지 주부들은 명인들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인터뷰> 장수경 / 경기도 하남시
"선생님께서 김치 담그는 시연을 해주고 직접 시식도 하니까 맛있고, 그리고 배울 점이 너무 많았어요. 온도나 장소를 어떻게 (해서) 우리가 김치를 관리하면 맛있게 먹는지 그런 것을 많이 배웠습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이번 축제는 김치가 우리 전통음식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무를 생선 비늘처럼 칼집을 내서 만드는 비늘김치.
일반 김치와는 다르게 귀한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장김치.
인터뷰> 강미금 / 농업회사법인 'ㅁ' 업체 대표이사
"조선시대의 양반가에서 먹었던 '장김치'라고 하는데요. 여기에는 지금 전복·새우, 그 외 기타 비싼 재료들이 들어가 있어요. 그 시대에 먹었던 고급 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김치를 지켜내고 연구하는 명인들의 자부심이 담긴 팔도 김치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박미희 / 2024년 대한민국 김치 명장
"대한민국 김치가 온 국민을 떠나 세계적인 음식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키고 또한 요즘 MZ세대들이 먹을 수 있는 현대식 김치를 만들어서 전 세계와 우리나라 전체에 보급하여 김치의 위상을 더 높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장철, 한옥마을에서 만난 다양한 김치는 국내 소비자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리비아 엔더슨 / 덴마크 코펜하겐
"정말 맛있다고 하네요. 우리에게는 약간 매워서 매운 게 익숙하지 않지만,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인터뷰> 나자 엔더슨 / 덴마크 코펜하겐
"우리는 (김치를) 매우 좋아하고 국내에는 없는데 시도해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새로운 음식을 도전해 보세요!"
인터뷰> 채인전 / 경기도 김포시
"제가 원래 순무김치를 좋아하는데 여기 와서 먹어 보니까 더 새롭고 맛있는 것 같네요."
축제에는 김치 업체 20곳이 참여해 맛 좋은 김치를 선보이고 예약 주문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치은 / 대한민국 김치협회협회장
"우리나라 팔도 전체, 전국에 있는 김치가 여기 한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밤을 새워서 팔도 김치를 만든 것을 소비자에게 성황리에 전시하고 있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올해 김장은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 초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배추와 무 가격도 이달 중순 이후엔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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