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재판관 평의를 열고, 다음 주 두 차례 변론기일을 열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측이 요청한 증인 신청을 받아들여 한덕수, 홍장원, 조지호 증인 신문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추가 변론기일을 지정했습니다.
헌재는 재판관 회의인 평의를 열고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8차 변론기일을 마치며 18일, 9차 변론기일을 열기로 한 데 이어, 20일, 10차 변론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그리고 조지호 경찰청장의 증인 신문을 진행하기로 한 겁니다.
앞서 한 총리는 재판부가 증인 신청을 기각했고, 조지호 경찰청장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낸바 있습니다.
홍 전 차장은 증언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며 윤 대통령 측이 다시 한 번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증인 신문에 앞서 9차 변론 기일에선 재판부가 그간 채택된 증거 중 일부에 대한 증거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에 각각 두 시간의 발언권을 주고, 양측 주장을 충분히 듣기로 했습니다.
녹취>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이제까지 주장과 입증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청구인 총 2시간, 피청구인 총 2시간 이렇게 드리겠습니다."
10차 변론기일까지 지정하면서 헌재는 탄핵심판 변론을 마무리 짓는 모양새입니다.
재판부는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강의구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 박경선 전 서울동부구치소장 등의 증인 신청을 기각했고 추가 재판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헌재는 통상 최종 변론 후 2주간의 재판관 평의를 거쳐 선고를 진행합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김세원)
KTV 최영은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