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계속되자 투자와 소비 모두 줄어든 영향인데요.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 분기 대비 0.2% 감소했습니다.
당초 한국은행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낮은 겁니다.
지난해 1분기 1.3% 성장 이후 뚜렷한 반등 없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서비스 소비 부진으로 직전 분기보다 0.1% 감소했습니다.
건설투자는 3.2% 줄었고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위주로 2.1%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화학제품, 기계, 장비 등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1.1%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류 중심으로 2%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하락세가 제조업과 건설업 등 일부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부진하고,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발 관세 영향은 2분기 성장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취> 이동원 /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
"(미국발 관세정책) 영향이 나타난다면 5월, 6월 정도는 가야 본격화될 거 같고요. 관세효과가 일부는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그 영향보다는 글로벌 산업의 경기 영향을 더 받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미국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된다면 향후 성장률은 더욱 뒷걸음질 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민혜정)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도 앞서 한국은행이 제시한 전망치 1.5% 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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