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지난 4월 경상수지가 24개월 연속 흑자기록을 이어갔습니다.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있지만 국내 정국 불안 완화 등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월 국제수지 결과 4월 경상수지가 5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3년 5월 이후 24개월 연속 흑자 기록입니다.
수출 호조를 보인 상품 수지는 89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4월 수출은 585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등의 수출이 늘면서 IT 관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8% 늘었습니다.
여기에 의약품과 철강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수입은 495억 8천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습니다.
석탄과 원유 등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영향입니다.
서비스수지는 28억3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본원소득수지는 1억9천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복원 소득 수지의 적자는 4월 외국인 배당지급 집중에 따른 계절적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4월 중 금융계정 순자산은 자동차와 배터리 등 주력업종에 대한 직접 투자자 늘어 45억 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녹취> 송재창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상호 관세가 일시적으로 무효 판결되는 해프닝도 있었으나 관세 정책의 효과는 점차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미 수출 같은 경우, 동월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한국개발연구원, KDI도 6월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우리 경제는 건설업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 관세인상으로 수출도 둔화되면서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수요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고, 반도체 생산과 수출, 관련 설비 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새 정부 출범으로 국내 정국 불안 역시 완화돼 가계와 기업의 심리지표 역시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KDI는 그러면서도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와 철강 알루미늄 관세의 추가 인상이 우려돼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신국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