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상호관세 적용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상호관세율을 적은 서한을 보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합의를 미루는 국가를 향해 경고를 보냈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현지 시각으로 4일부터 각국에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4일부터 서한을 하루에 10개국씩 여러 나라에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0개국을 상대하는데 얼마나 많은 합의를 할 수 있겠냐"며 통보하는 게 간단하다며 서한 발송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서한에는 "20%나 25%, 또는 30%의 관세를 내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만료를 앞두고 각국에 상호관세율을 미리 통보해 압박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처음부터 그랬지만 그냥 이런 식으로 편지를 보내고 싶습니다. '당신은 이만큼을 내야 합니다'라고 말입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종료되면 미국과 무역합의를 하지 않는 나라에게 기존에 책정한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모든 나라가 최선의 합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린다"며 그러다 기존에 책정된 상호 관세율이 적용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상호관세 유예 연장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그들이 결승선을 통과해야 할 시점에 그들에게 공개적으로 기간을 10% 더 연장하겠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 여러 나라와 합의 발표를 기대한다며 100개국 정도가 최저 상호 관세인 10%만 적용받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상호관세 유예시한을 앞두고, 여한구 통상교섭부장이 미국 행정부와의 통상협의를 위해 출국합니다.
여 본부장은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수입 확대 방안 카드로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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