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비친 한국, 첫 번째 소식입니다.
1. 가디언 / 6.30 서울시, 러브버그 대응 고심
최근 서울 시민들을 괴롭히는 러브버그.
해충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등산로와 도심을 점령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커지고 있는데요.
외신도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영국 신문 <가디언>은 일명 '러브버그'라고 불리는 곤충이 한국 서울 전역의 등산로와 도시 지역을 점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민원이 2023년 4,418건에서 지난해 9,296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러브버그는 중국 남동부 아열대 지역과 대만, 일본의 류큐 제도에서 서식하던 곤충으로, 2022년 한국에서 대규모로 발견됐습니다.
최근 서울시는 이 러브버그가 해충이 아닌 익충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러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서울 시민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가디언>은 서울 시민 86%가 러브버그를 해충으로 간주하며, 혐오감을 주는 곤충 순위에서 바퀴벌레와 빈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 디플로매트 / 7.3 구글 맵, 한국에서 왜 안 될까
다음 소식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구글맵의 길찾기 서비스가 한국에서는 왜 제공되지 않는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1970년대부터 이어진 지도 규제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미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매트>가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디플로매트>는 매일 수백 명의 방문객이 서울역에서 나와 구글 지도를 열지만,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이 구글맵의 길찾기 서비스가 한국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디플로매트>는 한국이 중국과 이란, 시리아 등 몇 안 되는 나라들과 함께 해외 기업에 센티미터 단위의 지도 데이터 수출을 금지하는 국가라고 전했는데요.
그 이유는 지난 1970년, 한국이 정밀 지도 제작을 전략 자산으로 분류하면서 지도 규제가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디플로매트>는 또, 정밀 지도가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 SKT의 티맵과 같은 한국 국내 서비스 번영의 기반이라고 밝히면서, 해당 서비스는 구글이 불리한 조건을 안고 있는 덕분에 국내 내비게이션 트래픽의 90%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3. FP / 6.28 '오징어 게임'의 인기 비결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난 6월 27일,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시리즈, 시즌3가 공개됐습니다.
하루 만에 넷플릭스를 서비스 중인 93개국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 기록은 6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징어 게임'이 이토록 흥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관련한 외신 보도,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뉴스 매체, <포린 폴리시>는 넷플릭스 자체 보고에서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이름을 올렸다며, 두 시즌 동안 전 세계에서 35억 8,500만 시간 동안 시청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비교적 최근 경제 발전을 이룬 나라로, 강렬함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는데요.
그 강렬함이 집에서 보기에 완벽한 프로그램인 '오징어 게임'에서 잘 드러난다며, '오징어 게임'의 흥행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포린 폴리시>는 또, 한국이 가지고 있는 이 강렬함으로 한국 문화 수출의 상승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시즌3 공개 이후 3일간 6천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9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해당 기간 기준 역대 최고 데뷔 성적을 거뒀습니다.
지금까지 외신에 비친 한국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