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진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젤렌스키, 트럼프 지원에 감사 표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를 향한 휴전 압박 카드도 꺼내 들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에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했습니다.
자세히 보시죠.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NATO 사무총장과의 논의에 따라, 새로운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NATO가 전량 비용을 부담하고, 미국이 대량의 무기를 보내는 방식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대해서는 50일 안에 휴전하지 않을 경우, 혹독한 관세를 매기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NATO 사무총장과 논의했고, 우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NATO에 대량의 무기를 지원할 것이며, NATO가 전량 비용을 부담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표에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환영의 뜻을 내비쳤는데요.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세에 감사하다며, 공개적으로 마음을 전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켈로그 특사와 회의를 했고, 우리는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해준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립니다."

이처럼 미국과 NATO의 무기 지원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쟁 국면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 미, 딸기농장 이주노동자 불안 증폭
다음은 미국 이민자 관련 소식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딸기농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이민자 단속 강화로 극심한 불안을 겪고 있습니다.
자녀들조차 부모님이 잡혀갈까 두려움에 떨고 있는데요.
현지 상황, 전해드립니다.
멕시코 출신 이주노동자 플로르는 세 딸을 둔 엄마입니다.
최근 캘리포니아 이민자 단속이 강화되며, 매일 두려움 속에 딸기농장으로 출근하는데요.
플로르뿐만 아니라 대다수 농민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일부는 3~4주째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있으며, 빨래방조차 가지 못하고, 출근마저 포기한 이들도 있습니다.

녹취> 플로르 / 멕시코계 이주노동자
"요즘에는 일터 근처에 이민자 단속 차량이 지나갑니다. 일에 큰 지장을 주고 있고, 출근하기조차 두렵습니다. 아침마다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 있을까 걱정돼요.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을 열어주길 바랍니다.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라 일하러 온 사람들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농장주가 보증하면 이주노동자의 체류를 허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그러나 미국 농무장관은 사면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3. 테니스 여왕의 '딸기 파스타' 화제
다음은 글로벌 문화 소식입니다.
폴란드 테니스 여왕, 이가 시비옹테크가 윔블던 우승과 함께 독특한 소울푸드를 공개했습니다.
크림이 아닌, 딸기를 올린 파스타인데요.
폴란드에서는 대대로 내려오는 추억의 음식이라고 합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폴란드 테니스 스타, 이가 시비옹테크는 지난 14일, 윔블던 승리 후 자신의 소울푸드, 딸기 파스타를 소개했습니다.
딸기 파스타는 말 그대로 딸기와 설탕 등을 얹은 폴란드식 간식인데요.
이 음식은 폴란드 할머니들의 여름철 대표 메뉴로, 저렴하면서도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요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 미콜라이 피에트르작 / 요리사
"이탈리아인들이 들으면 놀랄 만한 음식이지만, 폴란드에서는 딸기 철이 되면 할머니들이 파스타에 딸기를 넣곤 했어요. 아이들이 고기와 채소를 안 먹으니 딸기와 섞은 거죠. 파스타에 설탕, 딸기, 그리고 요거트나 사워크림을 곁들이는 간단한 음식이에요."

폴란드 현지 셰프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들으면 기절할 요리지만, 폴란드 사람들에겐 소중한 음식이라며, 딸기 파스타를 설명했습니다.

4. 독일 동물원, 호랑이 4남매 첫 공개
마지막 소식입니다.
독일 동부의 마그데부르크 동물원에서 태어난 희귀 호랑이 사 남매가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이 네 마리의 호랑이들은 예방접종을 받으며 귀여운 매력을 한껏 뽐냈는데요.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이곳은 독일 동부에 있는 마그데부르크 동물원.
지난 5월 20일 태어난 시베리아 호랑이 사 남매가 생후 두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네 마리의 호랑이가 동시에 태어나는 건 매우 드문 일인데요.
그런 만큼, 동물원과 언론, 독일 시민 모두 생후 첫 공개에 큰 기대를 보였습니다.
특히 동물원 측은, 유럽 보전 번식 프로그램의 승인을 받아 네 마리의 호랑이들이 태어날 수 있었다며, 호랑이 개체군 보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그 무엇보다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다비드 프루스 / 마그데부르크 동물원장
"오늘 시베리아 호랑이 새끼 4마리를 예방접종했습니다. 우리는 유럽 보전 번식 프로그램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호랑이들을 짝짓기시킬 수 있었던 거죠. 새끼 호랑이들이 태어났다는 사실이 가장 기쁩니다. 호랑이 개체군 보존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동물원 측은 앞으로 약 1년 반 동안 호랑이 가족이 다 함께 지낼 예정이라며, 새끼 호랑이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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