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동결, 축소, 폐기에 이르는 3단계 비핵화 정책 구상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목표로 한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와 북한이 협력할 수 있을 거라고 소개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한일 정상회담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정상 통화도, 첫 양자 방문도 모두 일본이라며 이번 방일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엄중한 국제 정세 속 한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북한과의 관계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도 한미일 협력이 든든한 토대가 돼야 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핵 정책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의 긴밀한 공조 가운데 적극적인 남북 대화로 비핵화의 여건을 만들어 나갈 거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동결, 이어 축소와 폐기, 즉 비핵화까지 3단계에 이르는 비핵화 정책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새 아이템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러시아, 북한이 협력할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이 북핵 문제의 정책적 방향을 설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는 관계가 돼야 할 거라며 과거사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제 징용이나 위안부 합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변할 수 없다면서 피해자에 대한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최영은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