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서비스의 질을 판단하는 적정성 평가에서 국내 유방암 진료 병원 열 곳 중 여섯 곳이 1등급을 받았습니다.
다만 1등급 병원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반면 제주에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유방암 적정성평가는 모두 13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지난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암 치료분으로 모두 2만9천여 건을 평가했습니다.
전문인력 구성여부와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 비율,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받은 환자 비율 등 모두 8개 평가지표가 대상이었습니다.
평가결과 전체 종합점수는 88.13점이고 상급종합병원은 93.75점, 종합병원은 88점으로 나왔습니다.
국내 유방암 진료 병원 10곳 중 6곳 가량이 1등급 평가를 받았는데 지역 간 격차가 존재했습니다.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전체의 58.3%로, 1등급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렸지만 제주·강원·전라권 등에선 1등급이 적거나 없었습니다.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은 곳은 9곳이었습니다.
10곳 중 8곳이 전문의 등 유방암 관련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었고, 유방암 확진 후 30일 이내에 수술받은 환자의 비율은 78.3%였습니다.
간암 확진 후 한 달 안에 수술받은 환자의 비율은 90.4%로 유방암보다 높았습니다.
간암 수술에 따른 사망률은 1.09%, 수술 후 퇴원 30일 이내 재입원율은 1.99%였습니다.
심평원은 암 치료와 관련된 국민 필요를 반영해 개편한 2주기 암 적정성 평가를 2022년부터 진행해 왔습니다.
전화 인터뷰> 강정희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평가부장
"그간 1주기 암 평가는 수술환자 중심이고 치료 과정 중심의 평가라서 수술이 어려운 전이암 환자 등은 평가되지 않았던 사각지대가 존재하였습니다. (2주기부터) 진료 성과와 연결되는 결과지표를 신설하고 또 개선해서 성과 중심 평가로 전환했고..."
심사평가원은 이번 1차 평가 결과를 토대로 보완이 필요한 지표는 현장 의견을 수용해 보완할 계획입니다.
지역별 병원의 평가 결과는 심평원이나 병원평가통합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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