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앵커>
우리 국민 1명이 탑승한 국제 구호 선단이 어제(8일) 오전, 가자지구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에 나포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의 신속한 석방과 조기 귀국을 위해 외교 역량을 최대한 투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장소: 8일, 가자지구 인근)

의약품을 싣고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선단.
가자지구와 220km 떨어진 지점에서 이스라엘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1일, 구호선박 약 40척이 이스라엘군에 압송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이번에 나포된 선박은 11척으로, 여기에는 한국 국적 활동가 김아현 씨가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김아현 / 국제 구호선단 활동가
"우리는 바다에서 가로막혔고, 저는 이스라엘 점령군이나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 집단 학살에 가담한 국가의 군대에 의해 납치된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김 씨의 조기 귀국을 위해 외교 역량을 최대한 동원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녹취>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 신속 석방, 조기 귀국을 위해 국가 외교 역량을 최대한 투입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외교부는 이 같은 이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을 이스라엘 측에 전했습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바락 샤인 주한이스라엘대사관 대사대리를 만나, 이스라엘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전했습니다.
샤인 대사대리는 이에 한국인의 신속한 석방에 최대한 협조하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또 이스라엘 현지 대사관도 우방국과 협조해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 등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외무부는 SNS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해당 선박과 탑승자는 안전하며 이스라엘 항구로 이송됐고 곧 추방할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김명신 / 영상편집: 김세원)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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