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EU, "러 동결 자산으로 우크라 지원"
유럽연합이 러시아의 동결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의 재정 공백을 메우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책임을 묻는 '배상 대출'까지 포함한 강경한 패키지를 준비했는데요.
자세히 보시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2026부터 2027년까지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을 위해 러시아 중앙은행의 동결 자산을 활용하는 법안 패키지를 제안했습니다.
이 패키지에는 벨기에에 보관된 러시아 자산을 근거로 하는 '배상 대출'과, 이 자산을 러시아로 반환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가 포함됐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EU 예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직접 대출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 개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녹취>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EU는 향후 2년 동안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재정의 3분의 2, 약 900억 유로를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원합니다. 우크라이나는 그 누구보다 평화를 갈망합니다. 오늘 발표는 EU가 앞으로도 우크라이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입니다."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평화 협상에서 힘을 갖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며 EU의 장기적인 지원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2. 트럼프, 엔비디아 CEO 젠슨 황과 회동
다음 소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 젠슨 황 CEO를 만나 수출 규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젠슨 황 CEO가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는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현지시각 3일,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 젠슨 황 CEO를 만나 AI 칩 수출 규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는 H200 칩의 중국 판매 허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는 수출 규제에 대한 정교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 통화했는데, 그는 정말 뛰어난 사람입니다. 수출 규제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엔비디아를 훌륭하게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트럼프 대통령이 위험을 감수하며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에너지가 국가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지 분명히 보여줬고,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중국에 대한 칩 수출 제한에 어떠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전했는데요.
회동 후에는 젠슨 황 CEO가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며,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3. 텍사스 수족관, 마카로니펭귄 새생명 탄생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텍사스주의 한 수족관에서 귀여운 새 생명이 탄생했습니다.
바로, 위협받는 종으로 분류된 마카로니 펭귄인데요.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만나보시죠.
미국 텍사스주 갤버스턴 지역의 무디가든 수족관에서 새끼 마카로니펭귄이 부화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예쁜 공간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된 이 새끼 펭귄은 지난 11월 태어났는데요.
당시에는 90g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벌써 1.25kg으로 14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아직 방수 깃털이 나지 않은 이 펭귄은 성별도 채 확인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펭귄은 외형만으로는 구분이 어려워, 곧 혈액 표본을 보내 DNA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녹취> 질 도즈 / 무디가든 펭귄 생물학자
"이 펭귄은 11월 말에 부화했고, 성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펭귄은 전 세계에 18종이 있지만, 남극에서 사는 펭귄은 2종뿐입니다. 대부분 따뜻한 지역 또는 남극 주변에서 살고 있습니다."
한편, 마카로니펭귄은 남극 인근 지역에 서식하는 펭귄 종으로, 기후변화와 먹이 감소 등으로 '위협 받는 종'으로 분류돼 있는데요.
이번 새끼 펭귄의 탄생으로 취약종 보전의 희망이 싹트고 있습니다.
4. 핀란드 '방탄조끼 입은 산타'···평화 메시지 전해
마지막 소식입니다.
핀란드에서 독특한 평화 캠페인 영상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산타클로스가 크리스마스 선물 배달을 떠나기 전, 방탄조끼를 입는 장면을 담은 건데요.
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조명하면서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핀란드 평화 중재 재단, CMI가 방탄조끼를 입고 선물 배달에 나서는 산타클로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은 갈등이 격화된 세계에서 '선의의 상징'인 산타조차 안전하지 않다는 현실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는데요.
CMI 측은 이 캠페인을 통해 오늘날 세계가 어떤 상황인지를 다시 생각해보기 바란다면서도, 동시에 산타가 여전히 여정을 이어가듯 우리도 평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녹취> 한나 클링게 / 위기관리이니셔티브 부대표
"이 캠페인은 평화가 이미 완성된 것이 아니라, 계속 지켜내야 하는 소중한 가치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우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희망'입니다. 상황이 어렵더라도 평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그리고 누구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CMI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는데요.
CMI 측은 현재 전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증가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평화를 위한 연대와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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