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국민께 보고드립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길. 영상 보러가기.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 국정과제 바로가기
본문

KTV 국민방송

세계 사로잡은 한국 김···'K-김' 수출 사상 최대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세계 사로잡은 한국 김···'K-김' 수출 사상 최대

등록일 : 2025.12.12 12:57

김용민 앵커>
한국의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김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김현지 앵커>
올해 들어 우리나라 김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는데요.
한국 김의 인기 비결은 뭘까요?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 윤상훈 과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출연: 윤상훈 /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 과장)

김용민 앵커>
올해 김 수출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구체적인 수출실적과 국가별 수출액부터 짚어주시죠.

윤상훈 과장>
올해 11월 기준 김 수출액은 10.4억불로 역대 최고기록을 갱신했습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2.2억불로 수출량 1위이며, 일본이 2.1억불, 중국 1억불순으로 많이 수출되고 있고, 미·일·중이 전체 김 수출의 52.8%를 차지합니다.
김 종류별로 살펴보면, 조미김 부가가치가 높습니다.

김현지 앵커>
우리 김이 세계적인 인기 식품이 된 비결은 무엇일까요?

윤상훈 과장>
김 양식, 수출 업계에 계신 분들의 노력이 가장 컸습니다.
K-컬처, K-푸드의 붐이 영향을 주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김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졌습니다.
도시락김, 마른김 뿐만 아니라 김밥, 김스낵 등 상품개발, 마케팅이 추진되었습니다.

김용민 앵커>
전통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김 공장의 스마트공장 전환도 지원하고 있죠?

윤상훈 과장>
국내 김 가공업계는 10인 미만의 소규모 영세업체 비중이 절반을 넘습니다.
외국인 인력 비율도 약 40% 수준으로 높고 가공시설과 인프라도 노후화되어 공정이 비효율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글로벌 김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업계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부터 수산 가공시설을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하는 '스마트 수산식품 가공 공장' 구축 사업을 지원 중입니다.
이를 통해 가공, 검수, 포장까지 전반적으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지원을 받는 기업에는 품질 인증, 해외시장 판로 개척도 패키지로 지원해 시너지 강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현지 앵커>
올해 미국 관세 때문에 김 수출에 영향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해수부에서 어떻게 대응하셨을까요?

윤상훈 과장>
올해 4월부터 수산식품에도 10~15% 관세가 부과되어 타격이 컸습니다.
정책자금 융자와 수출보험 비용 지원, 국내외 공동 물류센터 지원을 통해 수출기업의 수익성 확보를 지원하였습니다.
관세 부과에 따른 소매가격 인상 시에도 한국산 수산식품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소비자 대상 홍보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미국의 관세 조치에도 다행히 미국을 대상으로 한 김 수출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김용민 앵커>
김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우리 김을 브랜드화 하기 위한 작업에도 착수하셨다고요?

윤상훈 과장>
김은 해외에서 일본식 표현인 Nori(노리)로 많이 인식됩니다.
현재 K-GIM 고유 명사로 표기 하고 있는데요.
해수부는 내년부터 "K-GIM" 브랜드 확산 신규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김의 포장재 지원 시에도 GIM 명칭을 표기하도록 하며, 해외 방영을 위한 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국내 김 식품규격안의 국제표준 등재를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현지 앵커>
품질에 따라 가격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마른김 등급제'를 도입했다구요?

윤상훈 과장>
일본과 중국에는 체계적으로 국가에서 운영하는 등급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정부에서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 없다보니 품질에 따라 가격이 제각각이고 중국과 일본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26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마른김 등급제'를 본격 시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마른김 등급제를 적용할 수 있는 '국제 마른김 거래소'도 도입하여 질 좋은 김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입니다.

김용민 앵커>
수출 다변화가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에 대한 전략은 무엇인가요?

윤상훈 과장>
현재 전체 수산식품 수출의 절반 이상을 미·일·중이 차지할 만큼 이들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큰 상황이며, 수출시장 다변화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해외무역지원센터를 확대 개편해 EU와 중동, 중남미 국가까지 판로 확장 지원할 계획입니다.
맞춤형 현지조사와 K-씨푸드 앵커숍을 통한 마켓 테스트 지원을 추진 중입니다.
한국수산식품관 운영을 확대하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산물을 홍보하는 'K-씨푸드 인바운드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김현지 앵커>
정부가 '김 산업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인데요.
이 부분 설명해주시죠.

윤상훈 과장>
작년부터 '김 산업 협의체'를 운영해왔습니다.
김 산업의 경우, 김의 종자부터 생산, 양식, 가공, 유통, 제조, 수출까지 공급망 사슬이 다른 품목보다 다양하고 긴 특징이 있습니다.
김 산업 협의체를 통해 급격한 김 생산량, 수요량 변화 등의 현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산업 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 함께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김은 '검은 반도체'라 불릴 만큼 수출 효자 품목인데요.
앞으로도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계획과 비전은 어떻게 되나요?

윤상훈 과장>
해외 소비자들에게 문화로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반도체나 제조업과 다른 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외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레시피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나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GIM이라는 브랜드로 각인이 되고, 해외 소비자들에게 일반적으로 소비가 많이 되는 식품이 되는 것이 저희의 비전입니다.

김용민 앵커>
지금까지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 윤상훈 과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