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입니다.
강추위가 잠깐 가신 날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입춘첩을 문에 붙이고 나눠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찬규 기자>
(장소: 국립민속박물관 오촌댁(서울 종로구))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써 내려가는 붓끝에서 복을 가득 담은 '입춘 첩'이 완성됩니다.
아이들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입춘첩 쓰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녹취> 송현수 / 한국서예협회 이사장
"봄이 와서 좋은 일들이 세상에 가득하게 많이 피어난다, 일어난다. 그런 것이야."
'입춘대길 건양다경'.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봄과 함께 찾아오기를 기원하는 입춘첩이 오촌댁 대문에 붙었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의 소망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안도윤 / 서울 서대문구
"친한 친구들하고 같은 반이 됐으면 좋겠고, 시험도 잘 쳤으면 좋겠어요."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 길었던 추위도 잠시 몸을 감췄습니다.
인터뷰> 장윤희 / 서울 종로구
"조금 쌀쌀하기는 하지만 그 쌀쌀함이 겨울의 추위랑은 확실히 달라진 거 같아요. 오늘 입춘이라고 해서 겨울 동안 움츠러들어 있었다면 오늘부터는 새로운 봄, 2026년 병오년을 정말 시작하는 느낌으로 (보러 왔어요.)"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손에는 올해 새로 쓴 입춘첩이 쥐어집니다.
경사스러운 봄기운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겨울의 끝자락, 입춘첩을 붙이고 사진에 담으며 이른 봄맞이가 한창입니다.
(영상취재: 전민영, 황현록 / 영상편집: 김세원)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다가오는 주말 찾아올 또 한 번의 한파 너머로 따뜻한 봄기운은 서서히 고개를 들고 다가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