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진 외신캐스터>
월드 투데이입니다.

1. “우크라 드론 공격 이후 러 입장 강경해져”
러시아가 얼마 전 불거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설과 관련해 평화 협상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노브고로드 지역의 대통령 관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며, 이로 인해 러시아는 더욱 강경해진 협상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신뢰에 기반을 둔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도발이 이러한 신뢰를 무너뜨릴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적 테러 행위가 두 정상 간의 신뢰를 흔들 수는 없습니다.”

녹취>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키이우 정권의 도발로 인해 러시아는 더욱 강경한 협상 태도를 보이게 될 것입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이 같은 주장을 “또 다른 거짓말”이라고 일축하며 추가 공격을 정당화하고 전쟁을 장기화하려는 의도라고 반박했습니다.

2. 악령 몰아내는 겨울 전통 ‘라우나흐트’ 열려
독일 남부의 한 마을에서는 겨울과 액운을 쫓는 이색 전통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거친 밤’이라는 의미를 가진 ‘라우나흐트’ 의식인데요.
라우나흐트는 크리스마스부터 주현절까지 이어지는 12일 동안, 악령과 겨울의 추위를 몰아내기 위해 악마와 마녀 분장을 하고 거리를 달리는 알프스 지역의 민속 전통입니다.
라우나흐트를 맞이해 이 마을 주민들은 악마와 마녀로 변신했는데요.
행사 관계자는 이 기간 머리카락이나 손톱을 자르거나 빨래를 하면 악령이 달라붙는다는 믿음도 전해져 내려온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요제프 바그너 / 라우나흐트 행사 주최자
“의식이 열리는 12일 동안 사람들은 손톱이나 머리카락을 자르지 말아야 하고, 세탁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악령이 그 안에 붙잡히게 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녹취> 수잔네 바우어 / 라우나흐트 행사 참가자
“달리기 거리가 상당히 길어요. 끝나면 목이 매우 아프겠지만, 저는 차분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이 행사를 하는 게 정말 좋습니다.”

한편, 올해 라우나흐트 행사에는 독일뿐 아니라 체코, 오스트리아 등 주변 국가에서도 많은 단체가 참여해 가면을 쓰고 액운과 추위를 쫓아냈습니다.

3. 타임스스퀘어 볼 드롭 시험 성공
미국 뉴욕의 대표 관광 명소, 타임스스퀘어가 새해 카운트다운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타임스스퀘어의 새해 전야제의 상징인 볼 드롭 시험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는데요.
새해 전야제 행사 관계자는 무게 5.6톤에 달하는 ‘콘스텔레이션 볼’의 점등과 상승, 하강 과정을 점검했고, 전야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제프리 스트라우스 / 카운트다운 엔터테인먼트 대표
“오늘 콘스텔레이션 볼을 실제로 테스트했고,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공은 정상적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왔고, 내일을 맞을 준비가 완료됐습니다.”

녹취> 제프리 스트라우스 / 카운트다운 엔터테인먼트 대표
“이번 공은 완전히 새롭게 제작된 아홉 번째 버전입니다. 기존의 삼각형 디자인 대신 원형 디자인을 적용했고, 워터포드 크리스털 원형 장식 5천2백80개가 사용됐습니다.”

한편, 올해 콘스텔레이션 볼은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이 볼은 12월 31일 자정 직전까지 불을 밝히지 않고 있다가, 마지막 카운트다운 순간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4. 새해 불꽃놀이 준비 박차
영국에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새해맞이 행사 중 하나인 런던 불꽃놀이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정교한 발사 장치를 설치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는데요.
올해 불꽃은 템스강에 띄운 바지선 3척과 템스강 주변에 있는 대형 관람차, 런던아이에서 발사될 예정으로, 제작사 측은 새해 자정부터 12분 동안 약 만2천 발의 불꽃이 음악에 맞춰 쏘아 올려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대럴 플레밍 / 불꽃축제 관계자
“올해는 런던 시장의 새해 전야 자정 불꽃놀이를 맡은 지 16년째 되는 해입니다. 오늘 이곳에서 거의 만 개에 이르는 불꽃을 설치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런던아이는 안전 문제로 31일 오후 6시 이후에만 불꽃 설치가 가능해, 제작진은 자정 카운트다운 직전까지 분주한 준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월드 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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