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인력 수급추계 위원회'가 2040년 부족한 의사 수가 최대 1만1천여 명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을 정한다는 방침인데, 의료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가 오는 2040년에 부족한 의사 수가 최대 1만1천 명 수준일 것이라는 공식 추계치를 내놨습니다.
추계위는 의사인력에 대한 중장기 수급을 파악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 소속으로 설치된 독립 심의기구입니다.
추계위는 2027년 의대 정원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12차례 회의를 열었습니다.
추계위는 먼저 입·내원 일수에 따른 전체 의료 이용량을 토대로 의사 수요를 추산한 결과, 오는 2035년 부족한 의사 수를 최소 1천5백에서 최대 4천9백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40년에는 부족한 의사 수가 이보다 더 확대됐습니다.
녹취> 김태현 /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장
"(2040년) 의사인력 부족 규모가 5,704명에서 1만 1천136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변화나 근무일수 변화를 고려하면 결과는 조금씩 달라졌지만, 향후 의사가 부족할 것이라는 결론은 같았습니다.
앞서 의대 정원은, 2025학년도에 한시적으로 4천567명으로 늘었다가 2026학년도 입시에서는 증원 이전 수준인 3천58명으로 복귀했습니다.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정원은 1월 중 보정심 심의를 거친 뒤 복지부와 교육부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됩니다.
(영상취재: 임주완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손윤지)
하지만 의사 단체들은 "일방적 결정"이라며, 의대 증원에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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