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6차 협상이 15일 오전 양측 협상단간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현재 투자와 서비스업 등 4개 분과의 협상이 진행중입니다.

박영일 기자>

6차협상 첫 날,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네,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정됐던 대로 투자와 서비스, 금융서비스와 지적재산권 등 4개 분과의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투자 분과 협상에서는 금융위기때 대외 송금 등을 제한하는 일시 세이프가드를 둘러싸고 양측 협상단간에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서비스 분과에서는 전문직 상호 자격인정 문제와 그에 따른 전문직 비자 쿼터 문제 등을 논의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불거진 것이 바로 한의사 시장 개방 문제입니다.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는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의사 시장 개방을 놓고 한국언론의 많은 추측이 있으나 아직 분과장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네, 커틀러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무역구제와 쇠고기 문제 등도 언급했다고요?

말씀하신 무역구제 분과와 쇠고기 검역문제를 다루는 위생검역분과 협상은 이번 6차 협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양측의 입장차가 커 실무급 협상에서는 이견 조율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따라서 무역구제와 함께 중단됐던 자동차와 의약품 분야 협상은 이번 협상기간 중 양측 수석대표간 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웬디 커틀러 대표는 모든 가능한 주제들에 대해 김종훈 대표와 자주 만나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핵심쟁점으로 불리는 이들 분야에서 양국 수석대표간에 어느 정도의 의견 접근을 볼 수 있을지가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커틀러 대표는 쇠고기 시장 재개방 논의는 한미 FTA협상과는 별개지만 FTA협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이 주어진 시간안에 미국과 성공적인 FTA를 체결한다면 세계 최대 시장에 경쟁국보다 앞서 성공적 접근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한내 타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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