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에 보다 신중한 입장을 가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이같은 변화는 주택의 담보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 것이어서, 향후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박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앞으로 주택을 담보로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심사기준이 한층 강화 될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이 16개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대출행태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대출조건 변경 등을 반영하는 가계주택대출 태도지수가 큰 폭으로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1사분기와 2사분기 -3을 기록했던 지수는 3사분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 4사분기엔 -9를 나타냈으며 올해 1사분기엔 -34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 같은 추세는 시중 은행들이 주택담보 대출에 있어 금리를 인상하거나 원리금 상환능력을 보다 엄격히 적용하는 등 심사를 강화하는 형식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출 심사가 강화된 것은 시중은행들이 가계신용 위험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계신용 위험지수 추이.전망 은행들이 보고 있는 가계신용 위험도를 살펴보면
지난해 2사분기 16에서 4사분기 6으로 위험도가 다소 낮아졌지만, 올해 들어선 16포인트가 상승한 22로 나타났습니다.
가계 대출 위험 요인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가계 담보가치의 변화를 은행들이 가계신용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보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다시 말해 시중은행들은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돼 주택가격이 하락하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은행들은 금리인상으로 인해 늘어날 이자부담과 가계소득변화 등을 가계대출의 위험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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