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성탄절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12.6도까지 오르면서 100여년 만에 가장 포근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연말 날씨와 다가오는 새해 날씨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기상청의 홍윤 기후국장과 함께 올 해의 마지막 주인 이번 주 날씨를 알아보고, 앞으로의 3개월 동안의 날씨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Q> 아무래도 연말이다 보니 모임들이 많아지면서 날씨에 귀를 많이 기울이게 됩니다. 27일 오전까지는 날씨가 포근했습니다. 올 해의 마지막 주인 이번 주 날씨는 어떨까요?
A> 27일 오후부터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떨어져 28일과 29일은 서울의 기온이 영하 10도 부근까지 내려가 추운 날씨가 되겠습니다. 특히, 최근 기온이 높아 더욱 춥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이후 다시 포근해 지겠습니다.
Q> 기상청에서는 얼마 전 공식적으로 엘니뇨 발생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엘니뇨 발생시 갑작스런 대설이나 한파 등의 이상기온현상이 발생한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엘니뇨의 상황이 어떤가요? 그리고 예상되는 현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현재 엘니뇨가 진행 중이며,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금년 5월 이후 평년보다 약 1.0~1.5℃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엘니뇨 해의 겨울철은 전반적으로 따뜻한 경향을 보이지만, 기온의 변동폭이 커 갑작스럽게 춥거나 많은 눈이 온 적이 있습니다.
한 예로 가장 강도가 강했던 엘니뇨 해인 97/98년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많은 눈으로 인한 피해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금년 겨울에도 눈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며, 내년 1월에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Q> 그렇다면, 그런 엘니뇨 현상은 우리나라에 언제까지 영향을 주게됩니까?
A> 엘니뇨는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현재 진행 중입니다.
기상청은 그 강도와 진행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현재의 상황으로 보아 내년 상반기까지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Q> 기상청에서는 앞으로 3개월 동안의 날씨 예보를 발표했죠?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A> 2007년 즉, 1월의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나 기온의 변화폭이 커 한두차례 추운날씨를 예상합니다.
강수량은 평년보다 조금 많고, 중순에 한두차례 서해안과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오겠습니다.
2월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그 변화폭이 커 한두차례 추위가 예상됩니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봄으로 진입하는 3월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그 변동폭이 커 꽃샘추위를 예상합니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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