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째 상승세를 보이던 강남 지역의 전세가가 신규 물량이 공급되자 큰 폭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이 내려간다는 불변의 진리가 공급에 무게를 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
모두 2678가구로, 잠실 저밀도 지구 가운데 재건축을 끝내고 첫 입주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이른바 강남권 중심에 적잖은 주택공급이 이뤄지는 것인데, 영향은 바로 주변 전세시장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변 잠실 5단지의 전세가는 지난달 초에 비해 평형별로 2, 3천만 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1억 5천만 원에서 2억3천만 원 수준. 지난달 초 1억 8천만 원에서 2억 5천만 원에 비해 크게 떨어진 가격입니다.
이번 잠실지역 전세가 하락이 주는 상징성은 정부의 부동산 공급정책에 대한 장기적인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주택을 공급한다면 결국 강남권의 집값과 전셋값도 안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최근 전월세 등록제를 실시해 세입자가 바뀌어도 전월세를 5% 이상 올리지 못하도록 내용을 주택임대차보호법에 포함시키는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선 시점에서 내년 초 우려되는 반등의 여지를 조기에 불식 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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