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을 통한 경쟁력 강화라는 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세계최대 시장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즉 FTA는 큰 의미를 갖습니다.
얼마 전 5차협상을 끝내고 이제 새해에는 협상 타결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6차협상이 시작됩니다.
박영일 기자>
올 한해 우리 국민들의 큰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지난 2월 시작된 한미 FTA 협상입니다.
1960년대 이후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며 급성장을 해온 우리 경제.
눈부신 경제성장의 비결은 바로 수출에 있었습니다.
지난 2004년 발효된 한-칠레 FTA를 통해 칠레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기준 63%가 증가했습니다.
또 칠레시장에서 한국자동차는 지난 2월 신차판매기준으로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시장인 미국과 FTA를 체결하고자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보다 넓은 시장을 빨리 확보해야만 경쟁국인 중국이나 일본보다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마지막 협상이었던 5차 협상에서 우리측이 무역구제분야에 강수를 둔 이유도 바로 수출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측이 강공을 펼치는 분야가 있는 반면 미국측이 강하게 개방을 요구하는 분야도 있습니다.
특히, 쌀 등 민감품목을 다뤄야 하는 농산물 분야 협상이 앞으로의 협상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하지만 농업시장 개방이 우리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닙니다.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우리 농산물은 지금도 미국시장으로 그 판로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우리 농산물의 미국 수출액이 지난 2000년 1억 4천 6백만달러에서 지난해 2억 8천만달러로 배 이상 늘어난 것이 이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 협상이 진행돼온 지난 10개 월간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도 새로운 기회가 왔다는 목소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가온 기회를 어떻게 활용해 그 효과를 극대화 하느냐에 있을 것입니다.
(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