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몰고 낯선 길을 갈 때 지도책보다는 네비게이션을 작동시키는 분들 많을 겁니다.
요즘 나온 제품은 길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DMB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날로 진화되는 네비게이션,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살펴봅니다.
박성욱 기자>
길 안내는 물론 DMB, 맛집 안내, 음악ㆍ영화 감상까지 가능한 네비게이션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후죽순 쏟아지는 제품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판단이 쉽지 않습니다.
시중에는 4인치와 7인치 제품이 주류를 이룹니다. 주로 길 찾는 용도로 쓰거나 휴대성을 중요시한다면 4인치 제품을, DMB 등 멀티미디어 기능에 역점을 둔다면 큰 화면의 네비게이션이 적당합니다.
단, 운전중에 DMB를 시청하면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네비게이션을 구입한 뒤 업체가 문을 닫아 업데이트와 AS를 받지 못하는 낭패를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신 정보를 발빠르게 담을 수 없다면 네비게이션은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따라서 가격에만 구매 포인트를 두지 말고, 전국에 실사를 해 정기적으로 지도정보를 보완해주는 회사의 제품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업체들은 일년에 평균 4~6회 업데이트를 실시하는데, 횟수뿐 아니라 내용의 충실성도 따져봐야 합니다.
화면과 음성을 통해 도로정보를 얼마나 충실하고 꼼꼼하게 제공하는가도 중요합니다.
몇 종류의 네비게이션에 같은 목적지를 입력한 뒤 음성안내가 상세한지, 화면 구현이 다양한지, 그래픽이 보기 편한지 비교해보면 우열을 가릴 수 있습니다.
똑똑하고 재주 많은 네비게이션, 그러나 한계도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의 안내대로 터널에 진입했다가 역주행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례가 있었으며, 최근 독일에서는 ‘우회전’ 지시에 따라 핸들을 꺾었다가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다는 외신이 보도돼 경각심을 안겨줬습니다.
수시로 달라지는 도로사정과 건물을 완벽하게 반영하는 네비게이션은 없습니다.
따라서 이를 맹신하기보다는 초행길을 갈 때 참고 정보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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