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을 준비하는 당사국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관련국들이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12월 초 중순쯤 6자회담을 다시 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고다 기자>
우선 6자회담의 중요 당사자 미국은 중국과의 접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이번 주 중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측 수석대표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을 갖고 회담재개 시기와 의제 등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힐 차관보는 특히 중국 방문에서 회담을 재개 할 경우 북핵 폐기에 조속한 진전이 이뤄지도록 북한에 조기 이행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도 러시아나 중국과 함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섭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조만간 중국 또는 러시아를 방문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미. 일 3국은 북한에 요구할 초기 조치의 내용 및 상응조치와 관련해 이번 주 후속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관련국가의 아이디어가 수렴되면 북한과 대화채널을 열어두고 있는 중국이 북한과 접촉을 갖고 5개국의 협의 내용을 전달하고 북측 의견을 듣게 됩니다.
회담 날짜도 이 과정 속에 조만간 확정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한, 미, 일 3국 협의가 순조롭지 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한, 미, 일 3국은 지난주 하노이 회동을 계기로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지만 초기 조치의 수위와 관련해서는 다소 의견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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