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아니라 숲을 봐야 한다는 격언은 FTA와 관련해서도 큰 시사점을 가질 것 같습니다.
현재 칠레 등 6개 나라와 FTA를 체결한 우리나라가 한미FT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를 바로알기 위해서는 FTA 로드맵이라는 장기적인 전략을 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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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와 싱가포르, 그리고 스위스.노르웨이 등 유럽자유무역연합.
지금까지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갑니다.
칠레와의 FTA를 통해 우리 수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63%가 증가했습니다.
주요수출품인 자동차의 경우는 칠레 시장에서 지난 2월 신차판매 기준으로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금까지의 FTA는 이처럼 각 대륙에서 우리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국가들이 그 대상이었습니다.
이제 FTA 협상의 무게중심은 거대경제권으로 옮겨갑니다.
우리가 미국과 FTA를 추진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각 대륙에 교두보를 확보해 탄력을 받은 우리나라에게 시장이 클수록, 그리고 선진국일수록 FTA 체결로 인한 경제효과는 커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쟁국인 일본이나 중국보다 미국시장을 선점하는 데 따른 경제효과도 기대됩니다.
대외교역을 통해 성장해온 우리 경제. 그 비중은 국내총생산의 70%에 달합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가 택한 전략은 FTA 로드맵이라는 장기전략을 통한 교역의 확대.
거점국가 확보로 중남미 등으로 뻗어나갈 기틀을 마련한 지금, 이제 거대시장의 중심 미국과의 협상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