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사스, 이런 전염병들의 이름이 이제 국민들에게도 더 이상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11일부터 신종 전염병으로 초래될 수 있는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통합 훈련이 실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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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이 발병한 이래 감염된 전 세계 252명의 환자 중 14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조류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은 없지만 외국과의 교류가 잦아 신종전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같은 조류독감이나 사스와 같은 신종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11일부터 3일간 통합 훈련이 실시됩니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리는 이번 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되는 전염병 분야의 국가재난대비 연습입니다.
UN, WHO 등 국제기구와 14개 나라가 참관하는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등 18개 중앙행정부처와 16개 시.도 및 보건소, 민간단체 등 총 400여명이 참여합니다.
이번 연습은 실제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워 게임`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대응 내용을 보면 우선 전국의 의료자원을 조사해 위기 상황 발생시에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8대 정책과제 및 대응체계를 마련했습니다.
국가참가기관도 해당부처별로 상황실을 마련해 위기에 대응하도록 한 점도 이번 연습의 특징입니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기구 및 외국에서도 이번 연습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국제 사회의 상호 협력체계 구축 및 공감대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