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실제 핵실험 강행시 초래될 상황에 대해서 북한이 분명히 알게 하는 조치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10월4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수시로 보고를 받고 있다고 전제하고, 냉철하고 단호한 대처를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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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선언과 관련해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북한이 실제 핵실험 강행시 초래될 심각한 상황에 대해 분명하게 알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핵실험과 관련한 상황에 대해 수시로 보고 받고 징후 포착 등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장관급 안보정책 조정회의의 결과를 보고받은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 계획 발표와 관련해 냉철하면서도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송민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은 이와 관련해 정부는 북한의 이번 발표가 협상을 위한 의도에서 나온 것인지, 또는 실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는지, 양쪽을 균형 있게 보면서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실장은 또 3일부터 미국과 현 상황에 대한 평가와 대응책을 논의했으며, 4일도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담화 내용을 냉철하게 분석해 보면 현재 한미간에 추진중인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의 효용성이 더 강화되고 있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협상과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7일 핀란드 순방시 북핵은 미사일과 수준이 다르다며 실질적 안보위협의 하나임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북핵 문제에 관한 우리 정부의 대응기조는 어떤 상황에서도 북핵을 허용할 수 없다는 것으로 요약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