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3차 협상을 하루 앞둔 6일 농림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미 FTA 협상시 주요 민감품목에 대해 예외적 취급의 필요성을 적극 관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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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상 농림부 차관은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미 FTA 3차 협상에서 지킬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박 차관은 기존의 FTA체결 사례로 볼 때 미국은 이번 3차 협상에서도 농산물 분야의 예외없는 관세철폐를 요구할 것 같다며,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사전에 교환된 양허안을 바탕으로 민감 품목에 대한 예외적 취급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한미 FTA에 대한 우리 농업계의 우려를 충분히 전달하고 미국의 관심 품목도 구체적으로 파악해 향후 협상 준비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지난 8월 주요 민감품목에 대한 양허안을 사전에 교환하고 이 양허안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품목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Q> 6일 브리핑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DDA 협상의 동향에 대한 언급도 있었죠?
A> 농림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걸림돌이었던 수출작업장 7곳에 대한 미국 현지 점검 결과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최종 승인여부와 수입재개시점은 7일 열리는 전문가 협의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농림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문가 3명을 미국 현지에 파견해 쇠고기 수출작업장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한편 박 차관은 DDA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지난 7월 일시 중단된 DDA협상이 재개될 움직임은 아직 없지만 주요 협상 그룹의 각료급 회담은 오는 9월중 개최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리 농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쟁점별로 입장이 유사한 나라들과의 공조를 통해 탄력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