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주변국들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15일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에 대해 우리 정부는 깊은 실망과 분노를 공식 표명하는 한편,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끝내 일본은 과거 역사에 대한 반성을 저버렸습니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광복절인 15일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해 주변국과의 외교적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15일 오전 7시반경 승용차로 총리 관저를 출발해 10분 뒤 야스쿠니 신사에 도착했고,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참배의식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깊은 실망과 분노를 공식 표명하고,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일본이 진정으로 역내 평화와 동북아 공동번영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역사를 직시하고 이웃과 신뢰를 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공식성명에 이어 오전 11시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이 해외출장중인 반기문장관을 대신해 오시마 쇼타로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렀습니다.
유 차관은 오시마 쇼타로 주한 일본대사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고 한국정부의 뜻을 일본에 전달토록 촉구했습니다.
유 차관은 또 일본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 문제가 더 이상 한일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신사참배 강행은 국제 정의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일본 총리의 무책임한 행동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