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를 통해 방송되는 공익광고들 중에 특히 금연광고가 눈에 띈다는 얘기, 많이들 하시는데요.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호소력 있는 메시지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보건복지부의 금연광고가 올 하반기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비가 몹시 내리는 날 자동차 안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남녀.
여자가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려는 순간 갑자기 남자친구가 자동차 창문을 내립니다.
세찬 비바람에 흠뻑 젖은 그녀.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젓습니다.
담배에 붙이려던 불을 끄기 위해 창문을 내린 것이었습니다.
10일부터 텔레비전과 라디오 등을 통해 방영되는 보건복지부의 금연광고 `연인편`입니다.
주로 흡연자를 대상으로 했던 지금까지의 금연광고와는 달리 이번 광고는 비흡연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사랑하는 친구나 애인, 가족이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비흡연자가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복지부의 금연광고는 이처럼 기존 공익광고의 틀을 깨는 구성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방영된 금연광고 `진실을 말하세요` 편도 참신한 발상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어, 공익광고로는 유일하게 인터넷과 TV 광고에서 각각 5위와 8위를 차지했습니다.
정부의 각종 금연 정책 속에 흡연율은 점차 줄어 지난 6월 47.5%까지 하락했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복지부는 2010년까지 흡연율을 30%로 낮추기 위해 담뱃값 인상 등 금연 정책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