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술입니다. 와인 시장에선 본고장인 프랑스 와인 못지않게 미국산이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미국의 와인 시장을 점령해가는 우리 전통술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개방화 시대를 맞아 적극적인 대미 수출길을 열어가는 우리 농가의 모습을 살펴봅니다.
감악산 기슭에 위치한 7천 평의 머루주 농장.
이 농장에서 난 머루는 가공과 유통까지 모두 이곳에서 이뤄집니다.
특히 이 마을 80농가에서 생산된 머루가 모두 이곳에서 원스톱으로 가공, 판매되기 때문에 서 대표는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머루는 머루주와 머루즙으로 가공, 판매됩니다.
이 머루가 익으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수출되는 효자 상품으로 거듭납니다.
지난해 이 머루주의 경우 국내 판매량과 비등한 100톤의 물량이 미국으로 수출돼 2억 2천만원의 매출을 거뒀습니다.
특히 6년 전부터 이 머루주는 일본과 싱가포르, 홍콩으로도 수출돼 총 4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그 매출량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와인시장은 프랑스 와인이 잠식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까지 그 품질을 인정받으며 빠른 속도로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미 FTA로 관세가 낮아지면 미국산 와인 수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많지만 서 대표는 오히려 관세 부담이 줄게 돼 미국 수출을 늘릴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서 대표는 한해 6000억원이 되는 양주시장을 우리 술로 대체하고 외국 시장에 머루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포부입니다.